유기농업자재를 이끌어가는 공시ㆍ품질인증 제도가 또 다시 도마 위에 오르면서 원점 검토까지 거론되고 있다. 가뜩이나 영세한 유기농자재 업계는 또 한 번 변화하는 제도에 몸을 맞춰야 할 것으로 예상돼 혼란스러운 모습이다.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유기농업자재 품질 관리를 강화해 유기농업자재 관련 제도를 농업인 중심으로 개선한다고 7월 말 발표했다. 강화되는 이번 제도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중장기 대책이다.중장기적으로 공시를 폐지하고 품질인증제도만 운영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계획이다. 공시제를 폐지하겠다는 계획은 지속적으로 업계나 정부 내에서 거론돼 온 것이 사실이다. 공시제는 유기농으로 사용 가능 여부만을 알려주는 것이 본 제도의 취지이지만 시중에서는 공시된 자재가 ‘좋은 제품’으로 인식되는 등 부작용이 심각했다. 이에 따라 도입된 것이 품질인증제. 효과가 검증된 자재로 인정해주겠다는 것이 품질인증제의 취지이다. 하지만 이 마저도 도입 2년째가 지나도록 품질인증을 받은 제품이 30여개를 조금 넘어선다. 그 마저도 대다수가 천적과 페로몬 제품들이다.이 같은 상황에서 공시 및 품질인증을 받은 유기농자재들의 품질 관리가 심각한 상황임이 KBS 파노라마 보도를 통해
소비자들의 안전농산물에 대한 열망이 거세지고 있는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쌀 밥 한 그릇이면 배부르던 시절에서 건강을 생각하는 단계를 지나 안전성을 구매의 가장 중심으로 여기는 시대가 됐다. 정부도 이 같은 소비자들의 성향을 파악하는 한편 검증된 농산물 생산을 통해 농업의 지속성을 이어가기 위해 농산물 우수관리제도(GAP) 활성화에 팔을 걷어 붙였다. ‘2020년 GAP 인증 국내 전체 농산물의 50% 달성’이라는 목표를 국정 과제로 삼은 것이다.GAP 인증에는 농산물 생산에 투입되는 농자재들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본지는 이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 한국작물보호협회와 공동으로 GAP 인증에 대해 6회에 걸쳐 기획시리즈 ‘안전농산물, GAP가 답이다’를 마련했다. GAP 인증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해 농자재에 대해서도 올바른 시각을 갖자는 취지이다.소비자들은 농산물의 위험 요소로 단연 ‘농약’을 꼽는다. “농약을 뿌린 농산물은 건강에 해롭다.” “무농약농산물, 유기농산물은 농약을 살포하지 않으니 안전하다”라는 인식을 가지고 농산물 구매에 나선다.하지만 2002~2012년 실제 식품사고 발생 원인별 현황표 1을 살펴보면 유해미생물에 의해 사고가 발생한
우려했던 KBS 파노라마의 편파 보도가 전파를 탔다.지난달 31일 저녁 10시 KBS 파노라마는 ‘유기농의 진실’이라는 취재 보도 내용을 방송했다. 방송 내용은 가히 충격적이다. 친환경인증 과정에서인증기관, 시험기관, 농민, 정부까지 모두가 일반소비자들을 상대로 사기를 치고 있다는 것이다.방송에 따르면 지자체는 친환경농산물 생산에서 1위를 하겠다는 일념 하에 무리한 목표를 세우고 공무원들로 하여금 이를 달성토록 부추겼다. 공무원들은 자신들의 실적을 높이기 위해 자재업자에게 농가들의 개인정보가 담긴 데이터를 넘겼다.자재업자들은 보조금을 얻어내기 위해 이 정보를 토대로 농가들을 선동해 영농일지를 허위로 작성하고 서류를 조작해 인증을 받도록 했다. 인증 과정에서 시험기관들은 시료를 바꿔치기 하고 농가들은 하나의 밭에서 각도만 달리해 인증에 필요한 사진을 찍어 허위로 인증을 받아내는 등 각 단계별로 가짜가 판을 치고 있다.여기에 글도 모르는 고령농가들을 대신해 이장이 나서서 인증을 대신 받아 주는가 하면 현장 실측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둑이나 폐가가 유기농 농장으로 인증 받은 사례도 나타났다.사정이 이러하다 보니 자신이 친환경 농가인지도 모르는 농가들이 농약을 사
올해 농약업계는 당초 예상대로 동부팜한농의 ‘실속경영’에 따른 매출감소분을 나머지 업체들이 나눠 갖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농약업계는 통상 6월 말이 지나면 한 해 판매량을 일단락 한 것으로 여긴다. 이에 따라 각 회사들도 6월 말을 기준으로 한해의 실적을 가늠한다. ‘농자재신문’이 자체 집계한 올해 6월 말 현재 회사별 MS(시장점유율) 추정치를 살펴보면 2012년도 말과 비교해서도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반면 국내 농약시장의 전체 매출액은 수년 동안 별반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를 감안해 볼 때 회사별 MS의 변화는 곧 회사별 매출액이 신장했는지 아니면 감소했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가 된다.올해 농약회사별 MS는 ‘3강 3중 4약’으로 분류된다. 성보·한국삼공·바이엘이 두드러진 신장세를 보인 가운데 신젠타·동방·중소회사들의 시장점유율도 다소 오름세를 보인 반면 동부팜한농과 아그로텍의 급격한 감소세가 확연해졌다. 더불어 농협케미컬과 경농의 감소세도 눈에 띈다. 이 중에서도 MS를 가장 많이 신장시킨 회사는 성보화학이다.[표1] 비교연도보다 2.2%의 시장을 더 가져갔다. 성보의 2012년도 매출액이 501억 원인데 비해 올해 추정 매출액은 800
임원 담당업무 변경△개발·마케팅·연구소 담당 문성철 전무보 △영업2팀장 김원배 이사 △영업1팀장 남충구 이사직원 이동발령△충남북마케팅 김순섭 부장 △대구지점장 김홍기 부장 △마케팅팀장 송동하 부장 △안동마케팅 노동균 부장서리 △대구마케팅 서동권 과장 △순천지점장 김치욱 과장 △예산마케팅 윤여찬 대리 △대전마케팅 남혁우 △예산마케팅 김경태 △대전지점 허성훈 △예산지점 서양모 △순천지점 최준
업계는 ‘망연자실’…정부 ‘어쩔 수 없다’유기농자재 검사 항목 중 농약 검사 가짓수가 320종으로 늘어나는데 대한 업계의 성토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지난 11일 aT 화훼공판장에서 (사)한국친환경농자재협회 주관으로 진행된 ‘친환경 비료 및 천연식물보호제 등 유기농자재산업 현재와 미래 발전과제 세미나’에 참여한 업계 관계자들은 정부가 산업계 종사자들을 범법자로 몰아가고 있다며 검사 농약 320종의 목록을 공개하라고 강력하게 요구했다.정부가 지난해 말 촉발된 친환경농산물 부실 인증 사태 이후 유기농자재의 현장 품질 검사를 강화하면서 농약의 분석 대상 종을 245개에서 320개 성분으로 늘렸다. 품질검사 대상도 2013년 385점에서 올해 782점으로 2배 증가시켰다. 2012년부터 올해 6월까지 공시 취소된 유기농자재가 전체 1400여개 제품(2012~2013년 기준) 중 659점에 달했다. 여기서 자진취소 등을 제외한 부적합 유기농자재가 91점이었고 이중 농약이 검출돼 취소된 자재가 39점을 차지했다. 정부가 품질검사를 강화한 배경이다.이날 세미나 토론회에서는 업계의 대표들이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자신들이 처한 불합리한 사태에 대해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최근 기상의 변화 등으로 병해충 발생은 줄어든다는 보고가 잇따른다. 하지만 바이러스병만은 그 발생면적, 피해 정도가 점차 심각해지고 있다. 문제는 바이러스병을 치료하는 농약이 전무해 농가들은 예방적으로 바이러스를 매개하는 해충을 방제하는 수밖에 뾰족한 방법이 없었다.하지만 농가가 바이러스병으로 고심하는 일은 이제 일정 부분 해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비아이지의 ‘안티브이’ 제품들이 수 년간 ‘바이러스 예방ㆍ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는 현장의 실제 경험담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농업계에서는 워낙 ‘바이러스는 약이 없다’는 말이 정설로 굳어져 있어 ‘바이러스 치료 가능하다’는 말은 사기성으로 치부되기 일쑤다. 하지만 (주)비아이지의 ‘안티브이’가 6년 전 출시된 이후 이 제품을 사용한 농가에서는 확실하게 바이러스병 진전이 멈추는 효과를 보고 있다.북대전농업협동조합 청버들오이 작목반의 이덕성 반장은 6년 전 오이 하우스 전체에 바이러스병이 번져 농사를 거의 망치다 시피 했다. 이 때문에 알게 된 정종상 (주)비아이지 대표의 ‘안티브이’ 제품 추천으로 바이러스에 걸린 오이에 ‘안티브이’를 엽면살포했다. 이덕성 반장은 “그 해에는 바이러스가 멈춰서 더 이
농약의 오남용으로 한우가 폐사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정부와 (사)작물보호제판매협회는 농번기임에도 불구하고 농약안전사용교육 일정을 조기에 시행키로 결정했다. 또 농약 오남용 사용자 신고 시 포상금 지급 등 농약 관련 제도도 정비된다.지난 3월 경북 성주 농가의 한우 32마리가 폐사하는 일이 발생했다. 한우 폐사 원인은 농약 포레이트 성분 중독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후속 조치로 지난 5월 한달 간 전국 사료용 볏짚 410건에 대해 포레이트 안전성 조사를 시행했다. 특히 410건 중 전남은 308건이 해당됐다. 안전성 조사 결과 전남 일부 지역산 볏짚 21건에서 포레이트가 농약잔류허용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과정 중 17마리가 폐사한 것이 추가로 밝혀져 총 49마리의 한우가 포레이트에 의해 폐사했다. 농식품부는 4월 23일 포레이트 성분이 검출된 해당 볏짚의 사료는 급여를 중단하고 농가가 직접 폐기 또는 퇴비 등 타용도로 사용을 권고했다. 전남 지역은 지난해 벼멸구 발생량이 높아 벼 재배시 포레이트 사용량이 증가했다. 하지만 전남 이외 지역 중 작년에 벼멸구 발생률이 높으면서 포레이트 사용량이 급증한 18개 시ㆍ군 등에서 생산된
(사)한국작물보호협회(회장 한태원)가 관세청(청장 백운찬)과 함께 농업인을 대상으로 불법 밀수 농약 근절에 나선다.관세청은 지난달 22일 중국으로부터 불법 농약 6만4800병 시가 7억원 상당을 밀수입한 혐의(관세법 위반)로 김모(45세, 수입책), 윤모(42, 운송책), 김모(52, 통관책)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이들은 세관의 적발을 피하기 위해 컨테이너 안쪽에 밀수품을 은닉하고 바깥쪽에는 의류·신발·가방 등 정상화물을 적재하는 속칭 ‘커튼치기 수법’을 사용했다. 1차로 밀반입한 1만9800병이 세관에 적발되자 통관책 김모씨를 포섭해 밀수입 성공 대가로 4000만 원을 지급하기로 하는 등 사전 모의한 후 2차로 4만5000병을 추가로 반입 시도한 것으로 밝혀졌다.이번에 적발된 불법농약은 배나무 응애제거용 살충제로서 적발된 수량 6만4800병은 1만711ha에 살포할 수 있는 양으로, 지난해 국내 배 총재배면적인 1만3740ha에 육박하는 수치이다. 업계에 따르면 밀수 농약은 판매가격이 약 1만원 정도로 국내 생산 정품 농약의 1/5 수준으로, 과수 농가에서 비용 절감 차원에서 쉽게 유혹에 빠질 수 있는 것으로 관세청은 파악했다.전국 배 과수원에
몇 해 전부터 지속적으로 논잡초 피의 발생량이 늘고 있다. 또 전체 중기제초제 시장에서 간편제형이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히 늘고 있으며 이앙동시처리제 시장이 빠르게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작물보호과는 2013년 논잡초 분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작물보호과는 지난해 전국 논에 발생하고 있는 논잡초 발생 분포조사를 도 농업기술원, 농업계대학 및 관련 연구소 등 11개 기관에서 실시한 결과를 취합했다. 논잡초 분포조사 결과 현재 우리나라 논에는 피, 물달개비, 올챙이고랭이, 벗풀 등 28과 90초종의 잡초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논에 발생된 잡초의 과별 구성은 화본과 18종, 사초과 17종, 현삼과 8종, 마디풀과 6종, 국화과·부처꽃과·자라풀과 각각 4종으로 우점 순위 5위에 있는 과들이 61종으로 전체의 68%를 점유하고 있다. 그밖에는 부들과·택사과 각각 3종, 가래과·개구리밥과·닭의장풀과·물옥잠과 각각 2종, 콩과·통발과 등 1종이었다.그림 1 생활형으로 보면, 일년생잡초가 52종, 월년생잡초 3종, 다년생잡초가 35종으로 일년생잡초의 비율이 월등히 높다.그림 2 이인용 작물보호과 박사는 “일년생 잡초의 비율이 높아
이상기후에 따른 농어업 피해에 대처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본격적인 움직임이 시작됐다.김춘진 의원(새정치민주연합, 고창·부안)이 대표발의한 ‘기후변화에 따른 농어업영향조사 의무화’를 골자로 하는 ’농어업·농어촌 및 식품산업 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과 해양수산부장관이 농어업·농어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가 농어업·농어촌에 미치는 영향과 기후변화에 따른 취약성을 5년마다 조사·평가해 그 결과를 공표하도록 하고 정책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게 된다.최근 전 세계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지구온난화 등으로 인해 농어업의 재해가 자주 발생하고 있으며, 그 피해 범위도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음에도 국가 차원의 실태조사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아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실제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과 순천대학교 농업경제학과(이상호 교수)가 함께 실시한 ‘기후변화에 대한 농업인의 인식 조사’에서도 농업인 100명 중 85명 이상이 기후변화를 체감하고 있으며, 이 중 85.7%는 기후변화가 10년 내 농업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농진청, 농
(사)전국작물보호제유통협회(이하 유통협회)는 지난 4월 5일 경북 문경시 문경관광호텔 무궁화홀에서 제13대, 제14대 중앙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농관원) 박성우 원장, 문경시의회 황재용 의장, 경북대학교 박규환 교수 등 외부 인사와 유통협회 제9·10대 중앙회장인 정원호 회장, 제12대 회장인 신원택 회장을 비롯해 전국 지부장과 협회원, 농자재 제조사 대표 및 임직원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제14대 중앙회장에 취임한 박영주 신임회장(문경 새재농자재상사)은 취임사를 통해 ▲서로 소통하고 단합하는 협회, ▲지역사회로부터 존경받는 회원, ▲고객과 협력사로부터 신뢰받는 회원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회원 권익과 경쟁력 강화는 물론 소통과 단합을 통해 지역사회는 물론 고객과 협력사로부터 신뢰와 존경받는 회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영주 회장은 “올해로 창립 34년을 맞이하는 협회는 역대 회장님들과 임원님들 그리고 전국 3,000여 회원님들의 희생과 노력, 봉사와 격려, 그리고 유관기관과 제조회사의 아낌없는 협조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협회는 새로운 비전을 바탕으로 식물의약사제도의 선제적
전국한우협회(회장 민경천)는 3월 27일 서울 더케이호텔 컨벤션센터 크리스탈볼룸에서 제11대 회장 및 임원 이취임식을 거행했다. 이날 행사는 농림축산식품부, 농협 축산경제, 축산단체 등 관계기관 및 업계 약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1대 민경천 회장 취임을 축하하고 이임하는 제10대 김삼주 회장을 환송했다. 이와 함께 한우인의 다짐과 요구사항을 담은 건의문을 정부에 전달하고 한우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의 전향적 정책마련을 호소했다. 신임 민경천 전국한우협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저를 회장으로 추대해 주신 것은 화합의 시대정신으로 합심해 한우산업의 재도약을 이뤄나가라는 한우농가의 염원이자 명령이라고 생각한다”며 “안정적인 한우산업, 희망이 가득한 한우산업, 농업농촌의 상생과 축산의 가치를 높이는 한우산업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관계기관과 연대와 협치, ▲직접 소통을 통한 내부결속, ▲사룟값 인하 촉구, ▲농가 권익보호 운동 등 중점 추진사항을 제시했다. 또한 “우리가 꿈꾸는 한우산업의 미래는 함께할 때 이뤄낼 수 있다”며 “창립때부터 숱한 아스팔트 농사와 농민운동으로 다져진 한우농가의 기백과 역동성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