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호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중요한 ‘마늘줄기선충’과 ‘감자썩이선충’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 정남준 기자(이하 정기자) 감자썩이선충은 어떤 선충인가? 추호렬 박사(이하 추박사) 0.8~1.85 밀리미터 크기의 감자썩이선충(Ditylenchus destructor)의 기주는 감자, 고구마, 인삼, 콩, 땅콩, 승마, 아이리스, 튤립, 글라디올라스, 다알리아, 히야신스, 사탕무우, 당근, 마늘, 양파, 부추, 담배 등 농작물과 잡초를 포함하여 100종이 넘는다. 양송이의 균사도 먹는다. 특히, 감자를 썩게 하는 피해 외에도 우리나라에서는 인삼의 근부병을 유발하기 때문에 그 피해가 매우 크다. 정기자 감자썩이선충이 감자에 침입하는 과정은 어떻게 되나? 추박사 껍질눈이나 상처를 통하여 침입한다. 선충 침입 후의 초기 피해증상은 껍질을 벗겨야만 볼 수 있을 정도의 작고 흰 푸슬푸슬한 반점이 껍질 밑에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감염 부위는 확대·유합되고 연한 갈색 병변이 표피 밑에 나타난다. 감염이 진전되면 조직은 건조되고 오그라든다. 껍질은 갈라지고 얇아진다. 내부 조직은 점점 검어지고 때로는 곰팡이, 세균, 응애 등의 2차 침입이 발생한다. 저장 감자는 썩게 되
줄기구근선충은 식물의 줄기나 구근에 기생하여 식물의 생장을 억제하고 때로는 썩게 하는 등 다양한 피해를 주고 있다. 마늘, 양파, 감자, 인삼, 땅콩, 버섯, 딸기, 완두, 귀리, 꽃잔디, 천궁, 지황, 아이리스, 튤립뿐만 아니라 남아시아, 동남아시아, 마다카스타르 등의 벼 재배지에서는 벼우프라병을 일으키는 중요한 선충이다. 이번 호에는 줄기구근선충의 기본과 우리나라에서 중요한 마늘줄기선충과 감자썩이선충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 정남준 기자(이하 정기자) 줄기구근선충은 어떤 선충인가? 추호렬 박사(이하 추박사) 0.7에서 1.8 밀리미터 크기의 이동성 외부기생선충이다. 줄기, 구근, 괴경에 내부 기생하기도 한다. 약 70 여종이 보고되어 있다. 많은 종이 곰팡이를 먹고 살지만 몇몇 종은 매우 중요한 식물기생선충이다. 식물의 뿌리, 줄기, 구근, 괴경에 기생하여 피해를 준다. 중요도는 종에 따라 차이가 있다. 마늘, 양파, 땅콩, 감자, 버섯, 튤립, 벼 등 많은 종류의 경제작물에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정기자 줄기구근선충이 벼 재배에서도 문제가 된다고 하니 흥미롭다. 어떤 선충인가? 추박사 0.7-1.25 밀리미터 크기의 벼줄기선충(Ditylenchus an
미생물의 서열, 조류 > 곰팡이 > 세균 > 바이러스 순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들도 각자의 기능과 복잡성 등을 따져 나름대로 서열을 가지고 있다. 가장 아래에는 바이러스 자리 잡고 있는데 단백질 껍데기 안에 DNA나 RNA와 같은 핵산을 가진 것이 전부라서 하등한 존재로 본다. 바이러스보다 좀 발전된 미생물은 세균이다. 세균부터는 정말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지만 나름대로 세포라고 하는 모양새를 갖추고 있어서 바이러스보다는 한 단계 위로 볼 수 있다. 세균 위에는 곰팡이가 자리를 잡고 있다. 모든 생명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물질이라고 볼 수 있는 DNA를 세균은 세포 안에 방치를 해 놓는 반면 곰팡이는 모든 정보를 저장하고 있는 DNA를 핵이라고 하는 별도의 공간을 만들어 보관하고 있으니 아무래도 세균보다는 한 수 위라고 인정하는 것이다. 이제 곰팡이부터 제대로 된 세포의 꼴을 갖추고 있는데 곰팡이는 진핵생물이라고 하고 세균은 원시적인 형태의 세포라 하여 원핵생물이라고 부른다. 곰팡이가 세포의 형태를 갖추었다고 해서 최상위는 아니다 곰팡이 위에는 조류(藻類:Algae)라고 하는 생물 군집이 존재한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바다 속 식물들이 조류
지난 호에 이어 감자씨스트선충(Globodera rostochiensis)과 감자흰씨스트선충(G. pallida)에 대해 알아보자. 정남준 기자(이하 정기자) 감자씨스트선충의 방제법은 무엇인가? 추호렬 박사(이하 추박사) 살선충제 처리와 윤작, 토양 소독 등이 효과적이다. 기주가 없는 휴한기에 부화 촉진제를 처리하여 부화한 유충이 굶어 죽게 하는 방법도 있다. 그리고 저항성 품종을 선택한다. 국가간의 교역과 감자의 국내 유통 활성화는 감자씨스트선충의 전파에 큰 역할을 한다. 따라서 식물검역을 철저히 하여야 한다. 정기자 그렇다면 감자흰씨스트선충은 어떤 선충인가? 추박사 감자의 또 다른 중요한 씨스트 선충이다. 남미 안데스산맥 지역에서 발견된 선충이다. 인도, 파키스탄, 터키, 영국, 네델란드, 독일, 스위스, 스페인, 벨지움, 이탈리아, 프랑스, 뉴질랜드, 캐나다, 미국, 칠레, 아르헨티나, 페루, 케냐 등 전 세계 55개국 이상에서 발생하고 있다. 대부분 온대 지역의 감자 재배지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 그러나 아프리카 등 열대에서도 문제가 된다. 토양 1g 당 20개의 알만 있어도 약 1,200평의 면적에서 1,000Kg의 수량 감소를 초래하는 경계 해충이
현재 발생하고 있지는 않지만 여러 경로를 통하여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고 유입될 경우, 우리나라의 감자 재배지에서 가장 심각한 해충이 될 것이 명약관화한 씨스트선충이 있다. 바로 감자씨스트선충(Globodera rostochiensis)과 감자흰씨스트선충(G. pallida)이다. 이들은 식물검역법에서 금지 해충(병원체의 분포국가로 부터 기주식물의 수입을 금지하는 병)으로 지정하고 있다. 그만큼 위험성이 높은 해충이다. 이번 호에는 이들에 관하여 알아보기로 하자. 정남준 기자(이하 정기자) 감자씨스트선충은 어떤 선충인가? 추호렬 박사(이하 추박사) 감자씨스트선충은 감자와 토마토, 특히 감자 재배단지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선충이다. 가지과 식물이 주요 기주 그룹이다. 감자 등 기주 작물의 뿌리에 씨스트를 만든다. 씨스트는 전형적인 황갈색을 띤다.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그 피해는 20-70% 정도나 된다. 정기자 감자씨스트선충의 기생은 식물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 추박사 감자씨스트선충의 기생은 기주식물이 수분 스트레스를 받아 영양이 결핍되게 하고 발육을 저해시켜 성장을 빈약하게 만든다. 그리고 잎의 황변, 시들음, 고사를 유발하고 결국은 괴경 축소와 수
중국 춘추전국시대를 배경으로 쓰여 진 소설 손자병법을 읽다 보면 오(吳)나라와 월(越)나라 간의 전쟁 이야기가 나온다. 오나라 왕 부차(夫差)가 월나라 왕 구천(句踐)에게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해 군사를 키우는 한편 아버지 원수에 대한 복수심이 사그라질 것을 염려하여 까칠하고 불편한 장작더미 위에서 잠을 자면서 복수심을 유지하다가 결국은 월왕 구천에게 복수를 하고 만다. 그러나 이번에는 반대로 온갖 수모와 치욕을 당하면서 목숨만을 부지하게 된 월왕 구천이 오왕 부차에게 반드시 복수를 하겠다는 적개심을 잊지 않기 위하여 쓰디 쓴 쓸개를 옆에 놔두고 늘상 맛보면서 원수에 대한 분노를 유지하다 결국은 월왕 구천이 오왕 부차를 상대로 원수를 갚는다는 내용이다. 그래서 장작더미위에서 잠을 잔다는 말, 와신과 쓸개를 늘 맛보면서 복수심을 유지하였다는 상담이라는 말을 합쳐 와신상담(臥薪嘗膽)이라는 고사성어가 생겨나게 되었다. 세력을 키우고 군사를 훈련시켜 반드시 원수를 죽여 복수를 하겠다는 일념 또는 목적한 바를 반드시 이루기 위해서 현재 어렵고 힘든 상황을 참고 견딘다는 의미로 와신상담이라는 사자성어를 자주 사용한다. 인류 역사를 보면 개인이나 국가나 목적한 바를 이
지난 달에 이어 씨스트 선충 중에 콩을 가해하는 씨스트 선충에 대해 알아보자. 정남준 기자(이하 정기자) 콩을 가해하는 씨스트선충도 있다고 하던데 어떤 선충인가? 추호렬 박사(이하 추박사) 콩씨스트선충(Heterodera glycines)이다. 1915년 일본의 호리가 콩에서 발견한 선충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36년에 요쿠에 의하여 기록되었다. 콩의 위황병을 유발한다. 콩의 뿌리에 기생하여 양분을 취하기 때문에 식물의 생육을 불량하게 하고 뿌리혹박테리아의 착생을 방해하여 질소 부족현상을 일으켜 수량을 감소시킨다. 그리고 곰팡이에 의한 입고병과 복합병을 일으켜 더욱 피해를 조장하는 선충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미국, 캐나다, 만주,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러시아, 브라질, 칠레, 콜롬비아, 에쿠아도르, 아르젠티나 등 온대와 아열대의 주요 콩 재배지에 분포한다. 전 세계 콩재배지의 79%가 감염되어 있다는 보고도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50% 이상의 포장이 감염된 상태이고 70%의 콩 수량을 감소시킨다. 2018년 전남지역 21개 시군 1,300여 콩밭 중 11% 이상이 피해를 받고 있었을 정도로 콩 재배지에서 문제되는 선충이다. 정기자 콩씨스트선충은 어느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霜降) 절기를 지나 겨울의 문턱으로 접어드는 입동(立冬)을 재촉하고 있다. 올 초에 만해도 끝날 것 같지 않던 코로나-19 공포로 인한 지난한 시기도 이제는 기억으로 넘어가 버리고 언제 그랬냐는 듯 일상의 삶이 자리를 되찾고 있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아주 작디작아 한낱 미물에 불과한 바이러스 입자가 만물의 영장이고 무시무시한 핵폭탄을 만들어내는가 하면 이제는 우주를 향해 우주선을 밥 먹듯이 쏘아대는 우리 인간에게 치명타를 먹일 줄이야 누가 알았겠는가? 지금도 우크라이나 지역에서는 전쟁이 끝나지 않고 막장으로 치닫고 있고, 이로 인한 세계화 물결이 산산조각이 나고 이제는 철저하게 자국 위주의 정치 외교, 경제 정책이 펼쳐질 듯 하다. 자기주장만을 내세우지만 말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심사숙고하다 보면 해결책이 보일만도 할 법한데 말이다. 다른 사람의 처지에서 생각하고 이해하라는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자세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때이리라. 미생물들의 하소연 역지사지에 대하여 말이 나왔으니 하는 말인데 우리 농사를 짓는 사람들도 미생물에 대하여 역지사지의 자세로 미생물의 처지나 형편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전국 지자체 농업관련 부서마다 유용 미
지난 달에 이어 식물기생선충 중의 사탕무우씨스트선충과 클로버씨스트선충에 대해 알아보자. 정남준 기자(이하 정기자) 사탕무우씨스트선충의 일생은 어떻게 되나? 추호렬 박사(이하 추박사) 알, 1령충(알 속), 2령충(부화 유충), 3령충, 4령충, 암수 성충이 한 세대이다. 온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 년에 1-5세대를 난다. 일반적으로 온대에서는 3-5세대를, 추운 지방에서는 1-3세대를 난다. 암컷의 발육과 번식 적온은 21-27℃이고 발육에 17일 정도 소요된다. 부화 적온은 25℃이고 활동은 15℃에 가능하다. 부화는 온습도 등 적당한 조건이 되면 뿌리의 분비물에 의하여 촉진된다. 알에서 탈출한 2령충이 기주식물을 찾아 침입하여 피층 조직으로 이동하고 중심주 가까이에 자리 잡아 먹이를 취한다. 당한 기주일 경우 먹이 장소에 합포체를 만든다. 먹이를 취하며 3령충, 4령충, 성충으로 발육한다. 소요 기간은 4-6주 정도이다. 4령 암컷은 크게 팽창하고 뿌리 조직을 찢어 머리는 고정한 채로 두고 탈피하여 백색의 플라스크 모양이 된다. 수컷은 암컷을 찾아 교미하고 암컷은 젤라틴 물질에 약간의 알을 낳는다. 그러나 대부분 몸속에 남아 있다. 먹이 활동을 마친…
마이크로미터와 나노미터 1m를 1,000,000등분하였을 때의 한 눈금을 1마이크로미터(㎛)라고 한다. 당연히 눈에는 안보이고 광학현미경으로 1,000배 확대해서 관찰해야 분간을 할 수 있는 아주 작은 단위이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바실러스 속 세균의 포자가 1마이크로미터 정도 되고 좀 크다고 하는 효모 미생물이 3~5마이크로 미터 정도 된다. 바이러스의 크기는 대략 0.01~0.1마이크로미터 정도이다. 1마이크로미터를 또 다시 1,000등분을 하면 1나노미터(nm)인데 도저히 상상이 안 가는 아주 작은 단위이다. 그런데 그동안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미물로 여겨졌던 미생물들이 우리의 삶을 좌지우지하고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미생물들에 의해서 만물의 영장인 우리 사람들의 역사가 바뀌어 온 것에 대하여는 부인할 수가 없다. 사람이 살아가는 방식을 좌지우지하는 미생물 흑사병(페스트)을 발생시키는 아주 조그마한 세균에 의해 유럽인구가 급격히 감소하는 바람에 토지와 식량의 여분이 생기고 먹고 살아가는 데에서 자유하고, 걱정이 없어지자 인생의 낭만에 대하여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15세기 유럽의 르네상스가 일어난 것도 바로 yersinia sp.라고…
최근 강원도 지역의 고랭지 채소 재배단지에서 씨스트선충이 발생하여 막대한 해를 끼치고 있다. 지난 호에 이어 식물기생선충 중 씨스트선충에 대해 알아보자. 정남준 기자(이하 정기자) 우리나라에 기록된 씨스트선충의 종류에는 어떤 것이 있나? 추호렬 박사(이하 추박사) 콩씨스트선충(콩에서 발견), 벼씨스트선충(벼에서 발견), 왕벼씨스트선충(벼에서 발견), 쑥씨스트선충(쑥에서 발견), 대나무씨스트선충(대나무에서 발견), 선인장씨스트선충(게발선인장에서 발견), 사과둥근선충(사과에서 발견), 팔공오리선충(물푸레나무에서 발견) 등이 발견되고 있다. 최근에는 사탕무우씨스트선충과 클로버씨스트선충이 고랭지 배추재배지에 발생하여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 정기자 강원도 태백 고랭지 배추 재배단지에 발생하고 있는 씨스트선충은? 추박사 2010년대 초부터 사탕무우씨스트선충(Heterodera schachtii)과 클로버씨스트선충(H. trifolii)이 발생하여 배추 생산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정기자 사탕무우씨스트선충의 심각성은 어느 정도인가? 추박사 사탕무우 재배지에서 10%-70%의 수량 감소를 초래하는 중요한 선충이다. 50여 이상의 국가에서 피해를 주고 있다. 우리
보는 관점에 따라 악취가 되느냐 식욕을 자극하느냐? 오늘은 냄새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볼까 한다. 요즘같이 장마철에는 고온다습한 날씨가 지속되어 음식물 쓰레기나 가축 분뇨와 같은 유기성 폐기물 관리에 조금이라도 소홀히 하면 지독한 악취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악취라고 하는 냄새는 사람마다 또는 사회적인 문화 차이에 의해 느낌이 다르다. 홍어를 삭힐 때 나는 암모니아 냄새를 처음으로 접해본 사람들은 불쾌감을 느끼지만 숙성된 홍어를 즐겨 먹는 사람들은 오히려 식욕을 자극시킬 수도 있다. 중국에 가면 소금에 절인 두부를 발효시킨 취두부(臭豆腐:처우더우푸)라는 것이 있는데 나의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하수구에서 나는 냄새로 기억을 하는데 처음 접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을 비롯한 외국인들은 근처에만 가도 코를 막고 고개를 돌린다. 그런데 중국 사람들은 취두부에다가 우리에게는 익숙치 못한 허브의 일종인 고수(샹차이)를 얹어 맛있게 먹는 것을 보면 이해가 안 되지만 한편으로는 우리가 삯힌 홍어를 삶은 돼지고기에 얹어 막걸리와 함께 맛있게 먹는 것을 중국인들이 보면 똑같은 느낌이 아닐까 싶다. 이렇듯 청국장 냄새도 그렇고 치즈를 발효시킬 때 나는 냄새도 사람이나 민족마다 받아들이는…
존경하는 전국의 농업인 여러분! 농림축산식품 관계자와 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우리 농업과 농촌을 아껴주시는 국민 여러분! 2023년 계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번영과 풍요를 상징하는 검은 토끼의 해를 맞아, 소망하시는 모든 일이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러-우 전쟁에 따른 공급망 교란과 국제 원자재 가격상승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농업에 대한 자부심과 먹거리에 대한 책임감으로 우리 국민들의 식탁을 풍성하게 해주신 농업인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 드립니다. 또한 지금 이 시각에도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맞서 불철주야 방역에 애쓰고 계시는 축산농가와 방역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농업인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 지난해 5월 국민의 여망을 담아 출범한 윤석열정부는 향후 5년간 모두가 한마음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힘차게 도약하는 농업, 국민과 함께하는 농촌’을 비전으로 삼고, 식량안보, 농업혁신 등 5대 분야를 중심으로 농정목표를 새롭게 정하였습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농업인의 어려움을 줄여드리고 농업‧농촌에 대한 농업인과 국민의 기대에
존경하는 농업인과 농식품산업 가족 여러분! 우리 농업‧농촌을 아껴주시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전국의 농촌진흥공직자 여러분! 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다산과 다복을 상징하는 토끼띠 해를 맞아 여러분 모두에게 풍요로움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와 태풍 등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 농업과 농촌 현장에서 애쓰신 농업인 그리고 농촌진흥 관계자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지금 농업·농촌은 기후변화와 식량안보 위협, 고령화와 지역소멸, 탄소중립 실현 등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임계점에 도달한 농업·농촌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변화와 혁신,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농업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농업과 디지털 기술이 융합하여 스마트농업으로 진화하고 있고, 생명공학과 푸드테크는 농업의 영역을 한층 넓혀주었습니다. 농촌으로 돌아오는 청년농업인이 미래에 대한 희망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변화에 대응하여 2023년 새해는 스마트하고 매력적인 농업·농촌을 향해 첫걸음을 내딛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지난해 개청 60주년을 맞은 농촌진흥청은 ‘과학기술로 만드는 활기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