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비는 메주, 된장처럼 발효식품이고, 유기질비료는 묵은 콩, 햇 콩처럼 신선식품 퇴비, 유기질비료에 대한 정부, 지자체 지원은 ’90년대 후반부터 조금씩 시작되다가 ‘00년대에 들어서면서 본격적으로 지원하기 시작했다. 당연히 회사들이 우후죽순처럼 많아졌다. 퇴비와 유기질비료는 모두 유기물을 공급하고 토양을 좋게 하는 장점은 같지만 원료, 제조과정, 효과, 가격 등은 모두 다르다. 퇴비는 부숙과정을 거쳐서 제조한다. 유기질비료는 기름을 짠 찌꺼기 유박(油粕)을 그대로 포장하여 판매한다. 콩에 비교한다면, 퇴비는 메주, 된장처럼 발효식품이고, 유기질비료는 묵은 콩, 햇 콩처럼 신선식품이다. 두 비료의 특성을 잘 알고 사용해야 농사에 도움된다. 퇴비와 유기질비료 닮은 점과 다른 점 퇴비는 가축분 등의 원료에 톱밥, 석회고토 등의 부자재를 혼합하여 부숙과정을 거친다. 따라서 가축분 종류, 부자재 종류, 제조시설과 과정에 따라 품질이 다양하다. 반면에 유기질비료는 어분, 골분 외에 기름을 짠 식물박을 그대로 포장하기 때문에 원료 종류에 따라 가격, 효과가 결정된다. 퇴비는 부숙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포대 안에 미생물, 대사산물, 아미노산 등이 있어서 효과가 빠르고 포대
최근 식물의(약)사 제도에 대한 많은 얘기가 주변에서 나오고 있다. 식물의(약)사 제도는 오래전부터 언급되었으나 국회에서 법안이 몇 번에 걸쳐 폐기된 바 있다. 또한 몇몇 대학에서 식물의학 관련 학과를 개설한 바 있으나, 큰 진전 없이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 최근 어떤 이유에서인지 식물의(약)사 제도 도입에 대한 논의가 솔솔 주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논의의 시작을 여러 정황으로 유추할 수 있으나, 기 식물의학 관련 학과를 개설한 대학에서 구체적인 제도를 확립하려 할 수도 있고, 얼마 전 대학에서 항생제 농약 반복살포를 억제하기 위해 제도 도입을 거론 한바 있었으나, 큰 영향은 없었다. 또한 몇몇 몰지각한 인사들이 자신의 역량을 과시하고 마치 식물의(약)사 자격증을 이해 당사자인 농자재유통인들에게 줄 수 있는 것 같은 허무맹랑한 거짓말에서 혼란이 시작되지 않았나 하는 합리적인 의심도 하게 된다. 이러한 혼돈 속에 농촌진흥청은 2024년 연구용역과제로 ‘국제수준의 농약판매제도 선진화방안연구’라는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조만간 그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주요사항은 현재 농약판매제도 현황파악 및 개선 운영방안을 제시하고, 식물의(약
매미목 해충인 벼멸구와 흰등멸구는 형태와 생태가 비슷하면서 벼에 가장 심각한 피해를 주는 해충들이다. 지난 호에 이어 이들에 기생하는 선충에 대하여 알아보자. 정남준 기자(이하 정기자) 벼멸구선충의 기생율은 벼멸구의 성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나? 추호렬 박사(이하 추박사) 단시형의 벼멸구가 대발생할 시기에는 암컷이 대부분이다. 경남의 6개 지방에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벼멸구 암컷의 기생율은 21.9%였고 수컷의 기생율은 2%로 차이가 있었다. 실제, 벼 논에서 채집되는 대부분의 벼멸구는 암컷이다. 그리고 토양에서 발견되는 벼멸구선충의 성충도 수컷없이 암컷만 채집되는 경우가 많다. 실험실에서 벼멸구의 약충을 벼멸구선충의 2령충에 노출하였더니 단시형 암컷의 기생율은 39%, 수컷은 4.5%였고 장시형 암컷에서는 0.3%, 수컷에서는 0%였다. 벼멸구의 성비(암수비율)는 1:1로 알려져 있으나 벼 논에서 채집되는 벼멸구의 암수 비율은 흥미롭다. 정기자 과기생과 다기생은 무엇이고 벼멸구선충과는 어떤 관련이 있나? 추박사 해충에 기생하는 기생충의 형태는 다수의 방식으로 나타난다. 과기생이란 두 마리 또는 그 이상의 특정 기생충이 기주에 기생하고 있는 형태를 말하고 다기
아열대 기후로 변하면서 후덥지근하고 습도가 높은 더운 여름철이라도 나만의 소소한 즐거운 일이 하나 있는데 바로 냉면 맛집을 찾아다니는 것이다. 지방 출장 중에 냉면을 잘한다고 소문난 집은 꼭 찾아다니는데 첫맛은 맹탕인 듯한데 무어라 형용할 수 없는 미묘한 육수의 감칠맛이 나는 냉면 맛을 볼 때 작은 행복을 느낀다. 무더운 여름날들의 연속이긴 해도 미생물들 나름대로 생존을 위한 일련의 과정들을 진행하고 있다. 그 중의 가장 중요한 일이 먹고 사는 것인데 우리 사람들은 입이 있어서 먹을거리를 입으로 넣어 씹고 소화시켜 에너지를 얻어 생존을 이어간다. 마찬가지로 미생물도 먹어야 살아갈 수 있는데 입이나 특별한 먹이를 받아들일 수 없는 미생물들은 ‘효소(酵素)’라고 하는 물질을 부지런히 밖으로 내보내 일을 시킨다. ‘효소’라고 하는 일꾼은 미생물 몸 밖으로 나가서 외부에 있는 단백질이나 전분 또는 섬유소와 같은 커다란 물질을 분해하여 미생물의 세포막에 흡수할 수 있을 정도로 잘게 자르는 일들을 한다. 단백질이나 전분과 같은 고분자 물질이 효소에 의해 분해되면 아미노산과 포도당이 만들어지는데 이렇게 작게 부서진 물질들을 흡수해서 미생물이 종족 번식을 하거나 또는 생존
비료 지원 정책은 크게 두 번 바뀌었다. 1960년대 부터 40년간 지원해온 무기질비료 지원 시대와 1990년 후반부터 지금까지 지원하고 있는 부산물비료 지원 시대로 나뉜다. 농자재 산업도 이에 따라 변하였다. 식량자급자족이 정책의 최우선이었던 1960년대부터 무기질비료 지원정책이 시작되었다. 퇴비는 동네마다 “새벽종이 울렸네, 새아침이 밝았네~” 새마을 노래를 부르면서 풀을 베서 스스로 생산했다. 퇴비공장은 거의 없었고 구입해서 사용한다는 것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 문민정부가 들어선 1990년대 중반부터 군사정부가 시행했던 무기질비료 과다사용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기 시작했다. “흙살리기 운동”이 시작되면서 무기질비료 지원을 줄이고 대신에 퇴비, 유기질비료, 미생물비료 지원 정책으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비료 산업도 변하였고 농업인이 사용하는 농자재에도 큰 변화가 일어났다. 무기질비료 지원 시대 한반도 최초의 대형 비료회사는 일본 강점기에 일제가 흥남에 세운 “흥남비료공장”이었다. 생산된 60여 만 톤 중에 반 정도는 북한에서, 일부는 남한에서 사용했다. 해방이 되면서 흥남비료의 비료 공급이 중단되었고 이승만정부는 필요한 비료의 대부분을 외국에서 수입했다.
매미목 해충인 벼멸구와 흰등멸구는 형태와 생태가 비슷하면서 벼에 가장 심각한 피해를 주는 해충들이다. 지난 호에 이어 이들에 기생하는 선충에 대하여 알아보자. 정남준 기자(이하 정기자) 벼멸구선충은 벼멸구나 흰등멸구를 어떻게 침입하나? 추호렬 박사(이하 추박사) 둥글고 투명한 58㎛ 내외 크기의 선충 알은 17–25일이면 부화한다. 온도에 따라 차이가 있다. 부화 첫날의 2령충(전기생충)은 매우 활동적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둔해진다. 새로 부화한 2령충(전기생충)은 벼의 줄기를 타고 올라가 멸구를 침입한다. 기생은 벼 포기 내 멸구의 분포와도 연관이 있다. 벼멸구의 약충과 성충은 벼의 줄기 하부, 주로 수제부 10㎝ 이내의 벼 줄기에 모여 집단으로 가해한다. 따라서 벼 포기 하부의 멸구에서 기생이 높다. 수면과 맞닿고 볕이 들지 않는 벼 줄기 하부의 촉촉한 환경은 선충의 2령충이 줄기를 타고 올라가기에 용이하고 또 모여 흡즙하고 있는 벼멸구에 침입하기가 쉽다. 정기자 벼멸구선충의 기생과정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얘기해 달라. 추박사 부화한 2령충이 벼의 줄기 하부에 있던 벼멸구 등 기주곤충과 접촉한다. 2령충은 일단 벼멸구의 약충이나 성충 등과 접촉하면 구침
발효 유리아미노산 전문업체 ㈜케이이오테크 (대표이사 김동원)는 난분해성 부산물 처리와 미래 청정 유기자원의 확보라는 두 가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면서 관련 업계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김동원 사장은 “닭 깃털은 세계적으로 매년 4천만톤 이상 소각되고 있다”며 “소각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CO2)와 이산화황(SO2) 등 유해 가스로 인해 환경오염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닭 깃털의 90%는 사람의 머리카락이나 동물의 털에서 발견되는 단백질인 케라틴(Keratin)으로 구성되어 있다”며 “케라틴은 매우 질긴 단백질로 화학적·물리적으로 잘 분해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케이이오테크는 지난 10여 년간 난분해성 가축 부산물 중 하나인 닭 깃털을 아임계 가수분해 후 미생물 발효와 숙성 과정을 통해 다량의 액상 아미노산 원료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아임계 가수분해 유기물 처리 장치와 닭 깃털의 아임계 가수분해를 통한 액상 아미노산 제조에 관련된 특허 10여 종을 보유할 만큼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기업부설 연구소 김영규 소장은 “아임계수 (亞臨界水, Subccritical water)는 강력한 가수분해력과 유기물 용해력이 있어 이를 이용해 저분자화 및
1973년 기상관측 이래 역대 최장 열대야 기록으로 44일을 넘겼다고 연일 뉴스에서 보도를 하고 있다. 진짜로 너무 덥다. 이젠 에어컨 없이는 여름을 날 수가 없는 때가 되었다. 그렇게 매서웠던 더위도 절기는 무시를 못 하는지 그렇게 찌고 습했던 여름 더위는 지나가고 아침저녁으로 제법 찬바람이 불어 새벽녘에는 이불을 끌어당기는 가을이 어서 오기만을 기다린다. 생각해보면 열대야라는 말도 내 어릴 적에는 없었던 말이었다. 40~50년 전만 해도 여름에 덥긴 했어도 더위로 사람이 사망할 정도는 아니었었다. 어린 시절 더운 여름날 밥맛이 없어서 밥 먹기 싫을 때면 엄마가 찬물에 밥을 말아 잘 익은 열무김치의 무를 엄마 입으로 먹기 좋게 잘라 물 말은 밥 위에 올려놓으면 밥 한 그릇을 개운하게 뚝딱 먹어치우곤 했다. 그 시절 어린 아들을 먹이려고 우리 엄마가 입으로 잘게 잘라주던 열무김치 맛이 아직도 그리운데 그 맛을 좀처럼 찾기가 어렵다. 요즘에는 엄마들이 깨끗한 가위로 아이들이 잘 먹게끔 깔끔하게 잘라줄지언정 입으로는 잘라주지 않을 듯하다. 입으로 잘라줄 때 엄마의 사랑이 전해진다고 하면 비위생적이고 너무 고리짝 이야기하는 구세대라고 핀잔을 받을 수도 있겠다. 효
해남 <우리농원> 윤재석 대표 몰약(沒藥) 발효연구 전문기업 미르존 몰약연구소(대표 김지안)가 자체 개발한 친환경 항균특허 비료 ‘카르베(KAREUBE)’가 땅끝마을 해남에서 고구마 생산에 큰 도움을 주며 주변 농가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카르베(KAREUBE)’는 미르존몰약연구소 연구소장 김진우 박사가 개발한 100% 천연물질로 특허[몰약고형물을 이용한 농작물용 항균성 분말재제로(제10-1710673호)] 받은 몰약복합추출발효액(MHS-90)과 식물 유익균인 바실러스 아밀로리퀘파시엔스 (Bacilus amyloquefaciens)를 함께 발효시킨 항균특허 미생물 비료다. 땅끝마을 해남에서 30년째 고구마 농사를 짓고 있는 <우리농원> 윤재석 대표를 만나 항균특허 미생물 비료 ‘카르베’의 효과에 대해 들어봤다. 윤재석 대표는 “몇 년 전부터 바이러스병으로 고구마 농사를 망치는 일이 자주 발생했다”며 “지난해 더미르라이프 김숙이 대표를 만나 990㎡(3백평) 규모에 시험 재배를 해본 결과 ‘카르베’를 준 곳만 병이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고구마가 크고 맛 또한 좋아졌다”며 “올해는 ‘카르베’만 믿고 59만4천㎡(약18만평)
한국유기질비료산업협동조합(이하 조합)은 지난 23일 오송 컨벤션센터에서 제5·6대 이사장 이취임식을 통해 제5대 노학진 이사장(㈜개원산업 대표)의 이임과 제6대 김방식 이사장(효성오앤비㈜ 대표)의 취임을 축하했다. 전임 노학진 이사장은 이임사를 통해 ”유기질비료 산업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조합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변화에 대한 열린 마음과 헌신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통과 협력을 통해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는 문화가 조합의 발전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앞으로 조합원의 일원으로써 신임 김방식 이사장님과 함께 조합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이사장 이취임식은 조합설립 이후 처음 개최됐다는 것 자체로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신임 김방식 이사장은 조합 사상 처음으로 만장일치 추대되어 당선됨으로써 조합 최초라는 두 가지 기록과 함께 앞으로 4년간 조합을 이끌어가게 됐다. 김방식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조합 이사장으로 취임하게 되는 큰 영광과 함께 매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선 선배님들의 뜻을 이어 받아 더 나은 조합의 발전과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
매미목 해충인 벼멸구와 흰등멸구는 형태와 생태가 비슷하면서 벼에 가장 심각한 피해를 주는 해충들이다. 이번 호는 이들에 기생하는 선충에 대하여 알아보자. 정남준 기자(이하 정기자) 벼멸구는 어떤 해충인가? 추호렬 박사(이하 추박사) 벼멸구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지역의 벼 재배 지역에서 심각한 손실을 초래하고 있는 중요한 해충이다. 4.5-5㎜ 크기의 날개가 긴 장시형과 3.3㎜ 크기의 날개가 짧은 단시형이 있다. 우리나라로 비래하는 멸구는 모두 장시형이고 증식한 세대는 대부분 단시형이다. 암컷 성충은 갈색 또는 암갈색이고 수컷 성충은 흑갈색이다. 대발생한 해에는 벼가 팻취형으로 군데군데 벌겋게 내려앉는 ‘집중고사’ 현상을 보인다. 이를 ‘벼멸구’의 영어 ‘하퍼’와 ‘불에 타다’의 영어 ‘번’를 합하여 ‘하퍼 번’이라 한다. 정기자 우리나라에서는 벼멸구가 월동(겨울나기)하지 못하나? 추박사 벼멸구는 북위 19도선 이남 지역에서 월동이 가능하다. 동남아시아의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과 중국의 하이난섬 등에서는 월동할 수 있고 우리나라와 같이 겨울의 추운 날씨를 가진 기후대에서는 월동하지 못한다. 정기자 겨울을 나지 못
식물이 자라는데 필요한 필수 양분은 16개이다. 이 중에 C, H, O, Cl는 자연에서 공급되기 때문에 유통되는 비료는 12개 양분을 넣어서 제조한다. 비료 회사는 작물마다 목적에 따라 12개 양분 비율을 다르게 조절한다. 물에 잘 녹는 정도에 따라 흡수가 달라지며 구용성·가용성·수용성 비료일수록 작물 흡수가 빨라진다. 그래서 무기질비료는 종류도 다양하고 복잡하다. 복잡하게 보이는 무기질비료도 양분 기능에 대한 원리만 잘 이해하면 비료를 선택하는 요령은 어렵지 않다. 수도용 비료, 코팅 폴리머가 자연분해되는 측조비료가 주도권 잡을 것 수도용 비료는 N, P, K에 초점을 두고 만들기 시작하면서 몇 번의 큰 변화가 있었다. 1세대 비료는 단비로 사용하다가 요소, 구용성 용성인비, 염화가리를 단순하게 배합한 배합비료이다. 2세대 비료는 ’70년대 말 남해화학이 암모니아와 가용성 인산을 화학적으로 반응시킨 인산암모늄에 염화가리를 혼합하는 DAP 공법의 2종 복합비료이다. 가용성 인산을 혼합한 2종 복합비료는 배합비료에 비해 인산 흡수율이 높아지고 분얼수가 많아지면서 수확량을 높일 수 있었다. 대표적인 비료가 [슈퍼21] 복비이다. 2종 복합비료는 효과가 3~4개
어떤 분야에서든 처지지 않고 인정받기 위해서는 항상 공부하고자신을 먼저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엘리트 농업 전문가 유길재 이사장은 광주광역시 출신으로 순천대학교 농과대학 및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농촌진흥청 산하 기관 공무원을 거쳐 ㈜한농종묘에서 7년간 영업·마케팅 업무를 수행했다. 이후 1993년 광주광역시에서 제일농약사를 창업하면서 작물보호제 유통업에 몸담아 오고 있다. 유길재 이사장은 “작물보호제는 작물의 병충해를 예방하고 식량 생산성 향상과 건강한 먹거리 생산에 일조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창업 당시 작물보호제 및 농자재 시장에서의 안정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식량의 품질 및 생산성 향상과 농업을 통한 고부가가치 산업의 실현을 위해서 꼭 필요한 농자재”라며, “특히 작물보호제가 우리 식생활에서 가지는 긍정적인 면을 부각시켜 소비자에게 팽배해져 있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길재 이사장은 본인의 사업에만 전념하지 않고 작물보호제 유통인의 위상과 권익 향상을 위해서도 많은 활동을 해왔다. 본업인 제일농약사 운영과 함께 2003년에는 회원제 유통회사인 농업법인㈜식물약국 창업에 동참해
국내 농자재 생산·유통산업이 본격적으로 뿌리내린지 70년이 훌쩍 넘어가고 있다. 본지는 그동안 농자재 유통산업에 공헌했던 원로·선배들의 근황을 소개함으로써 그들이 갖고 있는 오랜 경험과 연륜을 통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농자재 산업에 희망을 주기 위한 특별 기획 탐방을 연재하고자 한다. 먼저 국내 작물보호제 유통시장의 한 축을 맡고 있는 시판의 대표인 (사)전국작물보호제유통협회 전임 회장들과의 인터뷰를 시작으로 농자재 산업에 오랜 기간 몸담아 온 원로·선배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본지 구독자 중 만나고 싶었던 원로·선배를 추천하면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편집자 주] 작물보호제 유통업에 40년 인생을 바친 전문 유통인 정원호 회장은 대구 출신으로 LG화학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1983년 대구광역시 태평로에서 농자재 유통업을 시작했다. 이후 충분한 준비기간을 거쳐 1987년부터 본격적으로 농자재 유통 사업의 기반을 구축하고 전국적으로 유통망을 확대하면서 1990년대부터는 전국 농자재 유통 분야를 대표하는 건실하고 신뢰받는 회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원호 회장은 “사업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무엇보다 전국적인 유통망 확보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