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여파에 따른 대중국 수출이 감소한 가운데 AI 발생 등의 어려운 여건에서도 농식품 수출은 2016년에 이어 2년 연속 5%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4일 2017년도 농식품 수출이 전년대비 5.6% 증가한 68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부류별로 보면 딸기가 29%로 가장 많이 수출됐다. 이어 인삼류가 18.7%로 증가했다. 반면 AI발생 영향으로 가금육류가 17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보다 58.7% 급감하는 등 1.2% 감소한 11억 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13억1400만 달러를 기록해 13.4% 성장했다. 이어 아세안이 12억1100만 달러 9.3%, 미국이 7억4600만 달러 4.2%, GCC(아랍지역)는 5억8000만 달러 9.9%, 대만은 3억2600만 달러로 10.2% 증가했다.
반면 중국은 9억8700만 달러로 10% 감소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최대 수출시장인 일본이 2012년 이후 계속 감소했으나 지난해에는 13.4%로 크게 증가했고 동남아시장에 대한 집중 공략 등을 통해 사드로 인한 대중국 수출 감소에 대한 충격을 완화한 결과가 나타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수출시장 집중 해소를 위해 시장다변화와 현지 진출 대형유통채널과 중소농식품기업 매칭 및 테마 마케팅 등을 중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농가소득과 연계 강화를 위해 수출통합조직을 육성·지원하고 수출지원사업의 성과 환류시스템 등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