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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물보호 ‘화학·물리·생물적’ 방제법 동원해야

 
▲ 이상계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작물보호과 연구관 
오늘날 지구상의 60억에 가까운 인구가 비교적 번영된 생활을 누리고 있지만, 이것은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니다. 인류는 식량의 재생산을 위한 농경법을 개발․고안하여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세계 식량사정은 점점 악화되어 가고 있다.

인구는 계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이 되지만, 경지면적은 상대적으로 공업 용지 및 도로 등으로 점점 잠식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곡물의 생산량을 증가시킬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로 단위 면적당 생산량을 늘리는 효과적인 방법은 작물보호의 중요성을 구체적으로 인식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식물은 말을 하지 못한다”
농작물은 야생식물과는 달리 인간의 욕구에 의해 인간이 필요로 하는 부분을 기형적으로 발달시켜왔기 때문에 외부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이나 다른 생물체와의 경쟁력이 떨어지며, 병해충, 잡초나 기상 변화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기형적으로 변화된 농작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서는 외부로부터 가해오는 병해충 잡초 및 이상적 기상의 변화 등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 시킬 수 있는 작물보호기술의 개발이 중요하며, 이를 토대로 작물을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어야 한다.

작물에도 수많은 병해충이 발생한다. 작물에 피해가 있을 때는 농민이 직접 진단을 내리기도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전문가에 의뢰를 하여 진단을 받는다. 사람의 병의 진단도 쉽지 않지만 식물의 병 진단은 더욱 어렵다. 사람이 아파서 병원에 가면 의사는 어디가 이상이 있나? 물어보며 진단을 하지만, 식물은 말을 할 수 없어 문진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진단이 쉽지 않으므로 처방 또한 쉽지 않다.


끊임없이 진화하는 ‘병해충’
작물에 발생하는 병해충도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예전에 없던 새로운 병해충이 발생하기도 한다. 통일벼가 많이 재배되면서 처음에는 도열병이 없어졌으나, 점차 도열병도 진화하여 나중에는 오히려 통일벼에 크게 병이 발생한 적이 있다.

농약에 처음에 방제가 잘되던 병해충도 나중에는 내성이 발달하여 효과가 떨어지는 경우가 흔하다. 병해충의 진화에 따른 방제 대책 기술 개발도 필요하다. 무역이 활발해지면서 외국으로부터 새로운 병해충이 침입하여 피해를 많이 주고 있다.

최근 사과화상병, 복숭아탄저병, 토마토시들음병, 온실가루이, 총채벌레, 잎굴파리, 단풍잎돼지풀, 도깨비가지, 미국가막사리 등 수 많은 병해충이 침입하여 피해를 주고 있어 전 세계의 문제 병해충의 침입 대책이 필요하다.

종합적인 작물보호기술 개발
농업의 전통적인 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 육종과 재배가 유전공학 등 신기술에 뒤쳐지게 되면서 작물보호의 위상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병해충의 종류가 수 없이 많고 피해도 크지만 상대적으로 병해충전문가는 많지 않다.

보다 안정적인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화학적인 방제법 뿐만 아니라 생물적 방제법과 물리적 방제법 및 이를 종합화해서 작물을 보호할 수 있는 종합적인 작물보호기술의 개발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며, 이를 활용화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갖추어 져야 할 것이다.

또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작물보호의 기술을 개발하는 동시에 생산자인 농민들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에게도 작물보호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의 제고를 통해, 작물보호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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