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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전 과정을 기록하고 관리내용을 표기하는 ‘GAP’

검증된 농산물…무분별한 수입농산물 차단 역할

 
 
GAP(농산물우수관리제도)라는 용어가 농민, 유통업자, 소비자에게 예전에는 생소했던 말이 이제는 어디에서나 손쉽게 접하는 단어가 됐다. 특히 대형마트나 백화점내 농산물 코너에는 별도로 GAP농산물 판매대가 설치돼 있어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중소도시나 소도시의 농산물 판매점을 보면 GAP라는 용어를 낯설어 하는 소비자분들이 많다.

GAP를 간략하게 정리하면 농산물을 안전하게 생산하기 위한 제도이다. 농작물을 심기 전에 토양과 물을 검사하고, 농약과 비료를 안전기준에 맞춰 살포하며 수확한 후 저장·가공 시 위생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여기서 GAP의 핵심은 그 전 과정을 기록하고 포장지 등에 주요한 관리내용을 표기해 소비자가 알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 즉 어떤 토양과 물, 농작물이 자라는데 투입되는 농자재 등은 무엇인지 소비자가 상세히 체크해 볼 수 있도록 하는데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는 GAP 표시 농산물을 통해 안전을 눈으로 확인해 볼 수 있는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게 된다.

GAP는 특히 현재 개발된 최고의 농업기술을 최대로 적용해 안전성을 확보하고자 하는 제도이다. 이 때문에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농산물 관리체계라고 할 수 있다.
국내 농산물에 GAP가 도입되면 수입되는 농산물에 대해서도 국내에서 적용하는 GAP와 동등한 수준의 안전성을 요구할 수 있게 된다. 즉 소비자는 해외에서 생산되는 농산물도 안전성을 확보 받은 상태에서 믿고 구매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박지성 (주)한국식물환경연구소 대표는 “GAP 농산물이 널리 보급되면 소비자에게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입농산물이 무분별하게 들어오는 상황도 막을 수 있어 국내 농가들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국내 GAP 제도 도입은 2002년 9월에 결정돼 2003년 2월 약용작물에 시범적으로 실시돼 현재는 많은 농산물이 이 제도를 적용하고 있다.

농약·비료 등 제조회사 홍보나서
(주)한국식물환경연구소는 GAP 도입의 중요성에 대해 일찍부터 인식해 왔다. (주)한국식물환경연구소가 GAP 인증기관이 아님에도 GAP를 알리는데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박 대표는 “정확하고 규격화된 시험법을 추구하는 연구소로서 GAP가 활성화 되는데 힘을 보태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한다.

그 노력의 일환으로 (주)한국식물환경연구소는 2004년부터 2005년까지 1년 2개월에 걸쳐 GAP 도입의 필요성 및 현황 등에 대한 자료를 연구소에서 배포하는 웹진 ‘알통’을 통해 개제해 왔다. 또 2005년도에는 (주)한국식물환경연구소 본사에서 학술발표회를 개최하고 농약업계 및 학계, 관공서의 전문가를 초빙해 ‘GAP제도관리방안’에 대해 토론하는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또 ‘한국GAP연구회 창립총회 및 기념 심포지엄’ 등에도 참여하는 등 GAP의 활성화 과정에 빠짐없이 동참하고 있다.

(주)한국식물환경연구소가 최종 소비자에게 직접적으로 GAP의 필요성에 대해 알리는 역할을 하기에는 채널이 한정적이라는 한계가 있다. 대신 1차적으로 농약·비료 등의 제조회사들이 GAP를 인식해 이를 농민과 소비자에게 전파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하는데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특히 친환경유기농산물이 소비자에게 신뢰감을 주지 못하는 사례가 빈번하고 애써 유기농으로 재배해도 시장에서 그 가치를 정확히 인정받지 못해 제값을 받지 못하는 농가가 존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농산물이 생산되는 단계를 검증할 수 있는 GAP 농산물이 더 제 가치를 발휘할 것으로 (주)한국식물환경연구소는 전망하고 있다.

박 대표는 “GAP의 이 같은 공익적 기능에도 아직 소비자 사이에서는 그 인식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GAP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주)한국식물환경연구소는 꾸준히 정책제안을 하는 연구소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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