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감자가 된 ‘탄소’ 요즘 탄소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다. 탄소는 모든 생명체의 중요한 구성성분이고 에너지의 원천이기도 하다. 탄소가 어떤 형태로 되어 있는지에 따라 가치도 달라지는데 포도당은 탄소가 6개로 구성된 에너지원이고 흑연이나 다이아몬드나 똑같이 탄소로 이루어져 있지만 구조에 차이가 나서 가치는 천차만별이 되기도 하는 것은 이제 너무나도 당연한 지식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탄소가 이산화탄소로 지구의 지표면을 데워주고 급기야는 온실효과라는 환경문제로 대두되어 탄소 배출을 줄이는 문제가 국제적인 이슈로 등장이 되었고 우리나라는 2050년까지 탄소 배출 제로를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식물은 포도당을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능력 가지고 있어 ‘독립영양생물’ 이산화탄소는 식물의 광합성 작용에 반드시 필요한 원료로서 식물이 생존을 위해 필수적인 성분이다. 식물의 잎에 있는 엽록소라는 색소에서 물, 이산화탄소 그리고 빛 이렇게 3가지를 원료로 포도당을 만드는 과정을 식물 광합성이라고 한다. 우리 사람은 포도당을 얻기 위하여 주식인 밥을 먹는 것이고 미생물을 배양할 때에도 포도당은 가장 많이 넣어주는 배지 성분중의 하나이다. 이렇게 사람이나 동물이나 미생물은
조기발병 치매 (Early-onset disease-EOD 이하)란 치매의 기저 원인에 상관없이 65세 이전에 증상이 시작되는 치매를 말한다. 그러나 65세 미만의 연령 제한은 임의적이며 생물학적 차이에 근거하지는 않는다. 대신 많은 국가에서 전통적인 퇴직 연령이라는 사회적 요인으로 연령의 구분 선으로 사용되었다. 일부 연구에서는 발병 연령 <60세, 발병 연령 ≤ 66세, 알츠하이머병 진단 시간 < 65세, 알츠하이머병 진단시간 ≤65세 및 사망 시 <79세와 같은 EOD에 대한 다른 기준을 사용했다. 이러한 다른 기준의 사용은 연구들 간의 비교를 어렵게 하기도 한다. EOD는 병인에 따라 알츠하이머병, 전측두엽치매, 혈관성치매, 파킨슨병과 같은 퇴행성질환 헌팅톤병이나 니만픽병과 같은 유전병, 산발성 크로츠펠트야곱병, 알코올성 치매 등등 여러가지 원인질환에 따라 발생하나 가장 많은 원인은 알츠하이머병, 전측두엽치매, 혈관성치매와 같은 퇴행성 질환이다. 최근 호주에서 10년간 장기추적한 조기 발병 환자들의 연구를 보면 알코올성 치매도 전체 치매 원인 중에서 4.2%를 차지하여 6번째로 흔한 원인 이었고 남성이 전체 알코올성 치매 환자의 84.
지난호에 이어 식물기생선충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뿌리혹선충의 일반적인 개요에 대해 일문일답하고자한다. 정남준 기자 (이하 정기자) 뿌리혹선충에 영향을 미치는 토양의 습도는 어떻게 되나? 추호렬 박사 (이하 추 박사) 뿌리혹선충의 지속적인 생존과 활동은 토양 수분에 의존된다. 건조한 토양에서는 유충과 알이 생존하지 못하지만 거의 100%의 습도에서는 토양 공기만 유지되면 생존할 수 있다. 토양입자의 얇은 막을 형성할 수 있는 충분한 수분만 있으면 쉽게 부화하고 자유로이 이동한다. 낮은 수분함량에서는 알에서 약간의 수분을 잃게 되어 부화가 억제되고 유충의 이동은 더욱 힘들게 된다. 매우 젖은 토양에서는 산소가 부족하여 부화가 억제되고 유충의 이동이 느려진다. 정기자 뿌리혹선충의 피해가 많은 일반적인 토양은? 추 박사 토성은 선충의 이동에 영향을 미친다. 토양공극이 너무 작으면 선충이 가까스로 통과하게끔 되기 때문에 이동이 불가능하다. 선충의 이동은 토양입자의 직경과 선충체장과의 비율이 약 1:3일 때 최대가 된다. 일반적으로 점토성분이 많으면 피해가 적고 사질토가 많으면 피해가 심하다. 사질양토는 수분의 이동이 용이하고 운동성이 약한 뿌리혹선충의 유충 이동이 쉽
지난 11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신송리 배추 농가에서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국립농업과학원, 디지털농업추진단은 '가을배추 디지털 농업 기술 현장 적용 평가회'를 열고 드론 방제와 비료주기 기술 등을 선보였다. 이번에 선보인 기술들은 추가 연구를 통해 보강한 뒤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진딧물(Aphid)은 노린재목에 속하는 곤충으로 식물의 즙액을 빨아먹고 산다. 우리나라에만 350여 종이 살고 전 세계적으로는 4,700종이나 된다. 봄철 새순이 돋아나는 나뭇가지에 어김없이 진딧물들이 끼어있어 손가락으로 꾹꾹 눌러 죽이곤 하는 해충이다. 한 마리의 진딧물이 한 해 동안 수천 마리의 새끼를 낳기 때문에 진딧물은 방제시기를 조금만 놓쳐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작물의 가지를 빽빽하게 둘러싸곤 한다. 그런데 진딧물이 먹는 것이라고는 기껏 이파리에 구침을 꽂아 식물 수액을 빨아 먹는 것이 전부인데 어떻게 수천마리의 새끼들을 낳을 수 있는 것일까? 실험실에서 실체 현미경으로 진딧물을 관찰하고 있노라면 매번 느끼는 것이 ‘이들은 쉬지 않고 움직인다’는 것이다. 한시도 쉬지 않고 계속 움직이면서 먹어대고 싸대고 새끼를 낳고 하는데 도대체 이러한 에너지는 어디서 끊임없이 나오는 것일까? 풀떼기의 국물만 빨아먹고도 엄청난 속도로 개체수를 늘리는 진딧물 곤충은 단백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게끔 진화해왔다. 곤충의 단단한 껍데기와 쉴새 없이 부지런히 움직이기 위해서는 영양가 없는 풀떼기만 먹고는 어림도 없는 일이다. 그런데도 진딧물은 풀떼기의 국물만 빨아먹고도 엄
대본 호에는 식물기생선충의 방제법을 개략적으로 알아본 후, 식물기생선충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뿌리혹선충의 일반적인 개요부터 일문일답하고자 한다. 농업기술 전문기자 정남준 박사 (이하 정기자) 뿌리혹선충이 식물의 생장에 미치는 물리적 영향은? 추호렬 박사 (이하 추박사) 뿌리혹선충이 기생하면 ①뿌리에 혹이 생기고 거대세포를 형성하는 것 외에 뿌리가 현저히 짧아지고 분지근과 뿌리털이 적어진다. 근계는 양수분을 활용하지 못한다. 혹 속의 관다발 요소는 깨지고 기형이 되며 양수분의 이동이 기계적으로 방해를 받는다. ②뿌리의 효율이 감소된다. 뿌리의 기형과 기능 부족은 생장의 발육 방해, 시들음(건조한 날), 양수분의 결핍 등으로 나타난다. 식물의 생육은 감소한다. 정기자 뿌리혹선충이 식물의 생장에 미치는 생리적 영향은? 추박사 거대세포와 혹의 형성은 식물의 생리적 변화를 가져와 생육을 감소시킨다. ①동일 식물에서 성숙한 혹은 혹이 형성되지 않은 조직에 비하여 탄수화물, 펙틴, 셀룰로즈, 리그닌이 1/3 수준이지만 헤미셀루로즈, 유기산, 유리 아미노산, 단백질, 뉴클레오티드, 핵산, 지방, 무기물은 많다. 특히, 단백질, 유리 아미노산, RNA, DNA의 증가가 특색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집 안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집 밖에 나가는 것이 귀찮아지기 시작했다. 외출하기 위해서는 씻어야 하고 옷도 챙겨 입어야 하는데 코로나 사태로 인해 회의도 비대면, 강의도 비대면으로 진행되다 보니 처음에는 불편했는데 멀리 나가지 않아도 괜찮고 집에서 모든 것이 가능한 시대가 되었다. 상반신은 정장 차림으로 말쑥하지만 하반신은 반바지 차림에 양말도 안 신고 컴퓨터 카메라 앞에 앉아서 회의하고 강의를 하다 보니 세상 편할 수가 없다. 요즘에는 누구나 한 대씩은 가지고 다니는 휴대폰 앱(application)으로 배달 음식을 주문할 수가 있어서 손가락 몇 번만 부지런히 움직이면 우리 집 대문 앞까지 주문한 음식이나 간식이 신속 정확하게 도착해 있으니 너무나 편한 세상이 되었다. 한반도의 7배에 달하는 면적의 쓰레기 섬 우리가 그렇게 편안한 삶을 즐기고 있는 사이에 우리가 배출한 일회용 용기 특히 플라스틱이 배출되어 급기야는 북태평양에까지 흘러들어가 한반도의 7배에 달하는 면적의 쓰레기 섬이 형성되어 있다는 뉴스를 접했다. 플라스틱은 탄소와 수소로 이루어진 분자로서 석유로부터 생겨난 물질이다. 처음 발견되었을 때에는 꿈의 소재로 각
본 호에는 식물기생선충의 방제법을 개략적으로 알아본 후, 식물기생선충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뿌리혹선충의 일반적인 개요부터 일문일답하고자 한다. 정남준 기자(이하 정기자): 뿌리혹선충이 한 세대를 나는 데는 어느 정도의 시일이 걸리나? 추호렬 박사(이하 추박사): 뿌리혹선충의 한 세대는 알로 시작하여 알 속에서 1회 탈피한 부화 2령충이 기주에 침입하고는 영양을 취하면서 일정한 탈피(2회와 3회째)를 계속하다가 마지막 탈피(4회째)로 성충이 되고 교미한 양성생식 암컷 또는 단위생식 암컷이 알을 낳고는 수명을 다하는 과정이다. 알은 젤라틴 기반 속에 낳아져 난괴(난낭)에 결합되어 있다. 하나의 난괴에는 1000개 이상의 알이 들어 있다. 이를 한 세대라 하고 이와 같은 순환을 생활환 또는 생활사라 한다. 일반적으로 20-40일이 소요된다. 낮은 온도에서는 약 60일 정도가 소요된다. 뿌리혹선충이 한 세대를 완성하는 기간은 선충의 종류, 토양의 온⦁습도, 기주의 상태 등 여러 요인에 의하여 결정된다. 특히, 온도의 영향이 크다 정기자: 뿌리혹선충의 생활사에 미치는 온도의 영향은? 추박사: 온도는 뿌리혹선충의 생활사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당근뿌리혹선충은 부화, 이
지난달 전기요금이 너무 많이 청구가 되었다. 장마는 짧고 더운 여름을 지내려니 에어컨을 안 틀수가 없었는데 결과는 전기요금 폭탄으로 돌아왔다. 그렇게나 무덥더니만 그래도 요즘은 아침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것이 역시 절기는 속일 수가 없나보다. 이제 조금 있으면 추석 명절이 돌아오고 하늘은 맑고 쾌적한 날씨가 이어지는 천고마비의 계절이 돌아왔다. 추수를 기다리는 황금들판이 눈부시게 아름다운 9월의 우리나라 풍경은 세계 어느 나라의 그것과 비교해도 정감이 간다. 곧 있으면 남부 지방에서는 겉보리 파종을 마치고 느긋하게 겨울을 기다리는 농부들의 그 마음이 여간 부러운 것이 아니다. 어릴 적 외할아버지 댁 뒷편엔 시골집 쓰레기를 쌓아놓는 퇴빗간이라는 곳이 있었다. 부엌아궁이에서 나오는 재나 채소를 다듬고 남은 찌꺼기, 외양간에서 나온 소똥이 엉겨붙은 볏짚 등을 쌓아놓는 곳인데 근 1년이 지나면 어른 키 만큼이나 높아져있었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1년여 동안 자연스레 발효가 된 것은 꽃피는 춘삼월 농사를 준비할 때 쯤 포크처럼 생긴 쇠스랑으로 소가 끄는 마차에 실어 부지런히 농경지에 뿌려주었던 거름이 된다. 그 당시는 그저 시커멓고 냄새나는 더러운 것으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원장 이종순, 이하 농정원)은 오는 5월 23일, 개원 12주년을 맞이한다. 이와 관련해 5월 14일 세종시 농정원 본원에서 열린 ‘12주년 기념 언론간담회’에서 이종순 원장에게 그간의 성과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Q. 농정원에 대해 간단히 소개한다면? 농정원은 2012년 5월, 3개 기관(한국농림수산정보센터, 농업인재개발원, 농촌정보문화센터)이 통합되어 출범했습니다. 이후 ‘국민과 함께하는 농업·농촌 혁신성장 동반자’라는 비전 아래 농산업 핵심인력 육성, 디지털영농 실현, 농업·농촌 가치 증진, 귀농귀촌 활성화 등을 통해 튼튼한 농업, 활기찬 농촌의 실현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Q. 농정원 제4대 원장으로 취임 후 지난 2년 5개월 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한 사업과 성과는? 그간 중점적으로 추진한 사항은 세 가지이며, 모두 현 정부의 국정과제 또는 농정과제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첫째는 ‘청년농업인 3만 명 육성’이며, 둘째는 ‘농업 분야의 디지털 혁신’, 셋째는 식량안보 강화를 위한 ‘천원의 아침밥 등 쌀 소비 확대’입니다. 청년농업인 3만 명 육성 활기찬 농촌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미래 농업을 이끌 청년농업
(사)전국작물보호제유통협회(이하 유통협회)는 지난 4월 5일 경북 문경시 문경관광호텔 무궁화홀에서 제13대, 제14대 중앙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농관원) 박성우 원장, 문경시의회 황재용 의장, 경북대학교 박규환 교수 등 외부 인사와 유통협회 제9·10대 중앙회장인 정원호 회장, 제12대 회장인 신원택 회장을 비롯해 전국 지부장과 협회원, 농자재 제조사 대표 및 임직원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제14대 중앙회장에 취임한 박영주 신임회장(문경 새재농자재상사)은 취임사를 통해 ▲서로 소통하고 단합하는 협회, ▲지역사회로부터 존경받는 회원, ▲고객과 협력사로부터 신뢰받는 회원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회원 권익과 경쟁력 강화는 물론 소통과 단합을 통해 지역사회는 물론 고객과 협력사로부터 신뢰와 존경받는 회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영주 회장은 “올해로 창립 34년을 맞이하는 협회는 역대 회장님들과 임원님들 그리고 전국 3,000여 회원님들의 희생과 노력, 봉사와 격려, 그리고 유관기관과 제조회사의 아낌없는 협조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협회는 새로운 비전을 바탕으로 식물의약사제도의 선제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