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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혹선충 관주 처리로 방제한다

유기농자재, 일반 농약의 수준을 넘다


충남 논산시 성동면에서 무농약 토마토를 재배하는 신종필 씨는 올해 여름 찰토마토 수학을 시작하면서 흡족한 미소를 짓고 있다. 5월 20일에 토마토 2400평을 정식하고는 20일이 채 안 지난 시점에서 뿌리혹선충이 대량 발생해 토마토 생육이 심각하게 저해받고 있었던 것을 정상적으로 수확하게 돼서다.


신 씨는 “토마토 농사를 10여년간 지었는데 올해만큼 뿌리혹선충이 심했던 것은 처음”이라고 운을 뗐다.
그의 농장에 뿌리혹선충 감염 심하다는 것과 작물 생육 부진의 원인이 뿌리혹선충이었다는 점 등을 신 씨가 빠르게 진단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이 방면에 이미 선경험이 있어서이다.


뿌리혹선충은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머리카락 모양의 벌레이다. 토양속에서 서식하며 작물이 정식되면 뿌리에 침투해 혹을 형성하고 양분을 갈취한다. 이 때문에 작물이 시들고 생육이 저하되는데 눈으로 보이는 증상만으로는 뿌리혹선충이 원인인지 판단하기 쉽지 않다. 양분 장애나 수분 스트레스 등으로 오인하기 쉬운 것이다. 이에 따라 뿌리를 살펴보게 되는데 뿌리에 작은 혹들이 달려있는 경우 뿌리혹선충이라고 진단하게 된다. 하지만 이렇게 뿌리혹이 달린 이후에는 이미 손쓰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신 씨 역시 생육 저하로 인해 토마토를 뽑아 본 후 뿌리혹을 발견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아차 싶어 토양샘플을 채취해 평상시에도 농업 컨설팅을 진행해 주고 있는 ‘비아이지’에 진단을 의뢰했다.


슈퍼불휘, 생육 중 언제라도 처리 가능
그 결과 단위면적당 1900마리 이상 뿌리혹선충이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 일반 농지에 뿌리혹선충은 300마리 정도가 존재하는 것이 정상밀도이니 대량 발생한 상황이었다. 신 씨는 그 즉시 ‘비아이지’의 ‘슈퍼불휘’를 관주처리하기로 결정했다.


‘슈퍼불휘’는 유기농자재로 공시받은 충해관리용자재로 뿌리혹선충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낸다. ‘슈퍼불휘’가 가장 강점인 부분은 작물이 생육 중인 상태에서도 언제든지 처리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는 작물을 정식하기 한 달 전부터 토양훈증용 농약을 살포해 뿌리혹선충을 방제하거나 친환경 농가일 경우 물 대기를 하는 등 예방에 힘쓴다.


뿌리혹선충이 이미 감염이 심각하게 일어나서 작물의 뿌리가 퉁퉁 부어올라 있는 상황이라면 어떤 방제제도 회복시키기는 어렵다. 하지만 발생 초기라면 ‘슈퍼불휘’를 생육 중에도 관주처리해 뿌리혹선충을 방제하고 정상적인 생육을 유도할 수 있다.


특히 아미노산이 함유돼 있어 잔뿌리의 발근을 촉진시킨다. 뿌리혹선충을 방제하면서 잔뿌리도 많아지니 작물의 생육이 좋아지고 토마토 속도 꽉 차게 되는 선순환을 일으킨다. 제품을 2차까지 사용한 뒤 신 씨는 가슴을 쓸어내렸다고 밝혔다. 1차 처리 후 뿌리혹선충의 밀도와 뿌리혹 발생 정도를 다시 실험실에서 확인한 결과 눈에 띄게 방제가 된 것을 알 수 있었다는 것이다.


신 씨는 “뿌리혹선충의 밀도가 뚝뚝 떨어지는 것이 눈으로 보였다”면서 “이미 선충에 감염돼 손쓸 수 없을 줄 알았는데 ‘슈퍼불휘’를 사용하게 된 것이 천만다행”이라고 강조했다. 신 씨는 몇 해 전부터 ‘슈퍼불휘’의 이전버전인 ‘불휘’를 꾸준히 사용해 오다 지난해 잠깐 다른 제품을 사용했었다고 밝혔다. 그러던 것이 효과가 만족스럽지 못해 다시 ‘바이아지’의 ‘슈퍼불휘’로 되돌아오게 됐다. 재미있는 것은 지난해에도 다른지역 오이 농가에서 꾸준히 비아이지 제품을 사용하다 잠시 다른 제품을 사용하고 결국 비아지지 제품을 사용하게 됐다는 것이다. 기술력과 품질을 갖춘 제품이 결국에는 소비자들의 재선택을 받게 된다는 방증인 사례다.



정종상 비아이지 대표 역시 “슈퍼불휘를 사용하기에는 신 대표의 토마토 농가가 이미 뿌리혹선충에 감염이 많이 돼 있어 살짝 불안했다”고 설명하면서도 “뿌리혹선충에 대한 작용기작이 특이해 방제가 잘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밝혔다.


신 씨는 ‘슈퍼불휘’ 사용 이후 많은 농가들로부터 견학을 당했다. 전남 화순에서도 농가들이 신 씨의 농장을 방문해 선충 방제 효과를 눈으로 확인했다. 신 씨는 ‘슈퍼불휘’ 열혈 매니아를 자청하고 농가들에게 알리기에 적극 나선다. 대부분 자신의 농사가 잘 되면 남들에게는 그 비결을 쉬쉬하기 마련인데 신 씨는 농가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적극 알리는 것이 맞다는 의견이다.


정 대표는 “‘슈퍼불휘’가 유기농자재로 공시돼 있지만 관주처리로 뿌리혹선충 방제가 가능하고 작물에 영향이 없는 데다 효과도 탁월해 일반 농가에서도 선충 방제제로 활용할 수 있다”며 “선충으로 고통받는 농가들에게 해결책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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