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미원은 모든 음식에 들어가는 감초와 같은 양념이었다. 음식을 하다 맛이 없을 때 미원을 조금만 털어 넣으면 환상의 맛으로 변하니 요리 솜씨가 그냥저냥 해도 미원만 있으면 커버가 되었었다. 미원은 특정 회사의 상품 브랜드인데 맛을 내는 조미료의 대명사가 되었다. 미원이나 미풍과 같은 조미료에 대한 이야기는 아직도 마케팅에 대하여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단골 주제이기도 하다. 미원의 제조기술은 원래 일본에서 들여온 것으로 일본에서는 아지노모토(味の素, あじのもと, 맛의 근원이라는 뜻) 상품을 베낀 제품명이다. 오리지널 미원을 제치기 위해 후발 주자인 제일제당의 미풍이 다각적인 마케팅을 펼쳤지만 결국에는 미원의 아성을 넘지 못 한 이야기는 조미료 업계에서는 전설이 되고 말았다. 화학조미료의 대명사인 미원은 아미노산(amino acid)을 원료로 만든 조미료로 아미노산이 주 성분이다. 아미노산은 프롤린, 발린, 류신, 글루탐산, 아스파라긴 등 20가지가 있으며 20개의 아미노산이 한 줄로 길게 연결된 것을 단백질(protein)이라고 한다. 아미노산의 배열에 따라 단백질의 구조와 특징이 달라지는데 20개의 아미노산 배열순서는 핵 속에 있는 DNA가 정
▲ 과장급 전보 농산업수출진흥과장 서기관 박은영 (국외훈련)
한우의 대중화와 고급화라는 이원화 전략이 홍콩 바이어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전국한우협회(회장 김삼주)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열린 ‘2023 홍콩 국제식품박람회(HOFEX)’에 참가해 한우 해외 마케팅에 나섰다. 홍콩 국제식품박람회(HOFEX)는 세계 50여개국의 전문 바이어가 참관하는 글로벌 식품박람회로 중화권 시장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명실상부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다. 한우협회는 그동안 주력 수출국이었던 홍콩의 수출량 증대를 위해 지난 2022년 시장 조사 및 현지실사를 실시하며 홍콩 재공략 방안을 수립했다. 농림축산식품부 및 축산물품질평가원과 함께 ▲수출 경매 및 검역 등의 절차 간소화 ▲QR코드를 활용한 이력자료의 현지 언어 지원 ▲도축성적증명서의 다국어 지원 등을 추진하여 집중적인 홍보를 진행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기존 수출 주력 고급 부위인 등안채(등심∙안심∙채끝) 중심의 홍보를 벗어나 한우의 고급화와 대중화라는 이원화 전략으로 바이어를 공략했다. 한우 고급육과 중∙저등급육의 신선육, 냉동육, 숙성육 및 정육부위, 한우 부산물을 활용한 가공품까지 총망라하여 전시하고 전체부위 수출을 위한 전사적 홍보에 나섰다. 한우자조금관리위
옥천군 복숭아연합회 “해마다 발생하던 고질적인 냉해와 동해 피해가 ‘쏘일브릭스’ 처리 후 수세 회복되고 열매 맺혀” 충북 옥천군의 복숭아는 올해 제15회 개최 예정인 ‘향수옥천 포도·복숭아 축제’를 통해 전국에서 7만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잘 알려져 있다. 옥천군 복숭아연합회는 해마다 발생하는 냉해 및 동해 피해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팜솔루션 임영민 기획실장과 함께 신기술·신제품에 대한 현장 검증을 진행했다. 연합회 소속 720농가 중 8농가를 통해 진행된 이번 검증에서 탁월한 효과를 보인 ‘쏘일브릭스’는 이미 가평, 태백, 삼척, 음성 등에서 냉해 및 동해에 대한 해법으로 유명세를 키워가고 있다. 이번 검증에 참여한 옥천군 복숭아연합회 전임회장인 <목화실농원> 조명환·이안순 부부와 현재 기술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인 김진명 기술자문위원을 만나 ‘쏘일브릭스’에 대한 반응을 직접 들어봤다. 조명환·이안순 부부가 대를 이어 50여년째 운영하고 있는 목화실농원은 23,140㎡(약7,000평) 규모의 복숭아 농장과 99,173㎡(약30,000평) 규모의 육묘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목화실농원 조명환·이안순 부부는 “해마다 발생하는 고질적인 냉해와 동해 피해
보직 △ 부원장 김태훈(환경자원연구부장 겸직) △ 기획조정실장 김성우(농식품시스템연구부장 겸직)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사과, 단감 등 과수에 피해를 주는 돌발해충 ‘갈색날개매미충’ 부화가 평년보다 빨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갈색날개매미충 부화 후 1~2주 안에 방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농촌진흥청은 기상 자료를 분석해 갈색날개매미충이 평년보다 6~7일 앞당겨 전남‧경남 남해안 지역에서는 5월 5일경, 그 외 지역에서는 5월 18~19일경에 부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갈색날개매미충 발생 면적은 2021년까지 줄어드는 추세였으나 지난해 부화 시기에 비가 오는 날이 적어 갈색날개매미충이 살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면서 발생 시군과 면적이 늘어났다. 갈색날개매미충을 효과적으로 방제하려면 부화 후 1~2주 사이에 애벌레(1~2령)가 붙어 있는 나무에 약제를 뿌려야 한다. 2령이 지난 애벌레와 성충은 이동성이 크기 때문에 방제 효과가 떨어진다. ◈갈색날개매미충 피해 사진◈ 알 덩어리 1령 애벌레 가해 모습 감꼭지 가해 모습 특히 단감의 경우 부화한 애벌레가 감꼭지와 잎에 피해를 주므로 과실 부위와 잎에 약제를 적정하게 뿌리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갈색날개매미충에는 31작물, 59품목
농업 생산성 높이기 위해서 미생물 활용은 반드시 필요 농업인들에게 미생물은 어떤 효과가 있는지 실제 사례를 통해 설명을 드리기도 하고 미생물의 작용 원리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다보면 농업인들의 미생물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뜨거운지 어떤 때는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강의할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이렇게 농업인들이 미생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은 국가적 유용 미생물 배양 보급 사업이 그 한 몫을 한 것이라 확신한다. 그동안 세계 농업 선진국들을 둘러볼 기회가 있었는데 우리나라처럼 미생물 배양 보급 사업이 체계적으로 구축되어 있는 곳은 한 곳도 없다. 일본의 나가노현의 마쯔모도라는 지역의 미생물을 사용하고 있는 농업 현장을 둘러보고 왔는데, 일본 농업인들에게 “우리나라는 농업토양의 지력 향상을 위해서 각 지자체마다 다양하고 유용한 미생물을 배양하여 농업인들에게 보급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우리나라의 상황을 이야기 해주면 너무나도 부러워했다. 그러나 막상 농사를 잘 짓는다고 소문이 난 일본의 농가를 방문하면 어김없이 퇴비를 직접 제조해서 사용하고 있었고 퇴비 제조의 막바지 단계에는 방선균이 우점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땅의 힘을 북돋워 농업 생산성을 높이기
지난 20일 전북 완주군 이서면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 온실에서 국산 장미 평가회가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새로 육성한 다양한 형태의 장미를 둘러보고 있다. 이날 좋은 평가를 받은 장미는 실증재배 후 일반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한국친환경농업협회, 한국유기농업협회, 친환경농산물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 국제유기농운동연맹 아시아본부(IFOAM ASIA)와 함께 제2회 유기농 텃밭 경진대회를 연다. 유기농 텃밭은 주택 인근의 자투리땅, 도시 근교의 휴경지, 농지 등에서 상업적 목적이 아닌 취미, 여가, 학습 또는 체험을 목적으로 유기농업 방식을 적용해 농작물을 재배하는 공간을 말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리는 이번 경진대회는 농업의 새로운 생산-소비 세대인 아동, 청소년 등이 직접 텃밭을 가꾸며 유기농업을 친근하게 여기고 유기농업의 가치를 배울 수 있도록 마련했다. 오는 5월부터 10월까지 ‘꿈꾸는 유기농 식물 키우기 1234’을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며, 이에 앞서 이달 20일부터 30일까지 10일간 참가자를 모집한다. ‘꿈꾸는 유기농 식물 키우기 1234’는 (1) 일주일에 (2) 두 번 이상 텃밭에 가서 (3) 30분씩 식물과 소통하며 (4) 4가지 유기농 원칙인 건강, 생태, 공정, 배려를 실천하는 것이다. 자연과 식물에 관심 있는 전국 아동, 청소년과 만 25세 이하 청년이면 누구나 개인 또는 팀(5명 이내)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자 가운데 선착순
한 낮에는 20℃ 가까이 올랐다가 저녁이 되면 추워서 부랴부랴 옷을 꺼내 입곤 하는 계절이 왔다. 일찌감치 산에는 진달래가 만발하여 봄이 다가왔음을 느끼게 되는데 봄꽃이 피는 것을 시기라도 하듯이 갑자기 한 겨울 같은 추위가 닥쳐오면 꽃샘추위라고 하는데 그 말이 참 공감이 간다. 페디오코커스 애씨디락티스 토양의 선충 밀도를 억제하는 희한한 능력 충남 부여 지역 토양에서 토착 미생물을 분리하던 중 농업과 축산에 유용할 것으로 여겨지는 유산균을 분리하였는데 DNA 분석을 해보니 Pediococcus acidilatici(페디오코커스 애씨디락티스)라는 녀석으로 밝혀졌다. 앞으로 더욱 연구를 진행할 계획인데 이 녀석이 토양의 선충 밀도를 억제하는 희한한 능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을 하고 있다. 앞으로 부여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부여 지역에서 분리한 토착미생물 4종을 중점적으로 배양하여 관내 농축산 농업인에게 공급을 한다고 하는데 앞으로 부여군에서 분리한 토착미생물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유산균, 유산을 분비하는 세균이라는 의미 유산균이라 부르는 녀석들은 자라면서 “유산(乳酸)”을 분비한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한문을 보면 “유”자가 젖 유(乳)자를 쓰기에 다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는 3월 3일 자로 상임이사 인사를 단행하고 6일 임명장을 수여했다. 부사장겸기획이사에는 기노선 수출식품이사를, 신임 수출식품이사에는 권오엽 전 서울경기지역본부장을 임명했다. 기노선 신임 부사장겸기획이사는 1990년 공사 입사 이래 기획조정실장, 유통조성처장, 급식지원처장 등을 거쳐 2021년 12월부터 수출식품이사를 역임해왔다. 권오엽 신임 수출식품이사는 1991년에 공사에 입사해 유통조성처장, 화훼사업센터장, 서울경기지역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충청북도 영동군(군수 정영철)은 소백준령의 끝자락에 위치해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해 감, 포도, 사과, 배 등 고품질 과일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과일 생산지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영동군에는 세계 최대매장량인 약5억톤 규모의 희귀 천연광물질 ‘일라이트(illite; 세립질운모)’가 매장되어 있다. 지난해 민선 8기로 제39대 충청북도 영동군수로 당선되어 고향인 영동군에서 민정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정영철 영동군수는 1964년 충북 영동군 출생으로 옥천영동축산업협동조합에서 조합장직과 이수한우영농조합법인 대표직을 역임한 바 있다. 정영철 영동군수는 전국 최대 규모의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으로 영동의 미래농업을 발전시킬 예정이다. 또한 미래농업과 체류형 관광을 중심축으로 영동군 발전을 위한 대전환의 계기를 마련하고 살맛 나는 영동, 오고 싶은 농촌을 만들고자 한다. 이를 위해 영동만의 특색을 담은 ‘함께하는 군민 살맛 나는 영동’이라는 군정 슬로건 아래 △생동하는 지역경제, △감동주는 맞춤복지, △앞서가는 미래농업, △머무르는 힐링관광, △만족하는 열린행정을 군정운영 목표로 정했다. 영동군 농업 및 지역 균형 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정영철 영동군수를 만
제30대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김신길 이사장은 3월 24일, 천안 한국농기계글로벌센터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이날 취임식에는 한국농축산연합회 이은만 회장(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회장), 한국농업기계학회 이강진 학회장, 국립농업과학원 조용빈 농업공학부장,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이종순 원장, 농기계조합 이‧감사, 조합원 대표, 임직원, 언론 등 100여명이 참석해 취임을 축하했다. 김신길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농기계조합 이사장으로서 봉사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지를 해주신 조합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그동안 쌓아온 다양한 경험과 성찰을 토대로 주어진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각종 정책자금 확보에 전력하고, 한국 농기자재의 수출 확대를 위해 더욱 촘촘하고 체계적인 수출지원기능을 제공하겠다”며 “특히, 동남아 수출 유망국에 ‘한국 농기자재 전용공단’을 설립해 현지 맞춤형 수출 전진기지 조성할 것”이라고 업계의 발전과 농기자재 산업의 도약을 위한 비전도 제시했다. 또한 김신길 이사장은 “ICT, AI를 접목한 각종 농업기계와 스마트팜 관련 농기자재의 현장 보급이 확산될 수 있도록 정책적·제도적인 노력을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