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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농촌의 새로운 희망 찾자”

KREI, 광복 70주년 토크콘서트 개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최세균)은 지난 10일 서울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농업·농촌 광복 70년, 과거와 미래’라는 주제로 농림축산식품부, 농협중앙회와 공동으로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토크콘서트는 두 개 세션으로 진행되었으며, 각 세션별로 여러 분야 전문가들의 발표와 릴레이 토크가 이어졌다.


발표에 앞서 최세균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각 분야와의 상생협력 및 융복합 방안 등을 논의하여 급변하는 대외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농업·농촌의 새로운 희망을 찾아가자”고 언급했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농업부문의 문제를 힘과 지혜를 모아서 함께 헤쳐 나가자고 말했다.
세션 1은 ‘광복 70년, 우리 농업의 발전과 재도약’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박준기 KREI 연구위원은 발표를 통해 지속가능한 농업을 추구해 우리 농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농산물 수요변화에 대응한 부가가치 창출농업으로의 전환’과 ‘소득보전과 경영안정의 조치와 농산물 수출 육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한 농업·농촌이 갖고 있는 자원과 환경, 가치를 재인식하고 다원적 기능 창출과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것을 제시했다.


김연학 농협 미래전략부장은 광복 이후 농협의 역할에 대해서 발표했다. 김 부장은 ‘1960년대 식량증산을 통한 주곡자급 달성’과 ‘1970년대 새마을운동의 주역으로 농촌발전에 기여’ 등 농협의 주요한 역할을 소개했다. 농협의 향후 과제로 농업인의 소득 증대를 위해 판매사업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고 소비자에게 고품질의 농축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노력을 꼽았다.


서효덕 전 농촌진흥청 원예특작과학원장은 발표에서, 쌀의 생산량을 높여서 자급하자는 목표를 가진 1970년대 녹색혁명은 경제발전의 원동력을 제공했으며, 시설재배 등으로 농가소득을 높이자는 1980년대의 백색혁명은 식탁을 즐겁고 풍성하게 바꾼 우리 농업의 중대한 성과라고 언급했다. 또한 앞으로의 농업 발전을 위해 과학기술을 통한 농생명산업 육성을 강조했다.


이정환 GS&J 이사장이 진행을 맡아 이어진 릴레이토크에서는 우리 농업이 광복 이후 70년간 국가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는 데 공감했다. 반면, 그동안 한국경제의 눈부신 발전과 비교되는 농업의 어려운 현실,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농협의 역할과 문제점 등을 풀어야할 과제로 인식했다.


이에 최경선 매일경제 논설위원은 농업에 대한 인식 개선과 함께 정부의 일관성 있는 정책을 강조했다. 허신행 44대 농림부 장관은 한국 농업이 한국 경제 발전의 어머니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며, 향후 젊은 인력의 농촌 유입 방안 마련을 강조했다.


농업 문제점 청년들과 풀어야
한동수 군수는 농지의 규모화와 밭농업의 기계화가 절실하며, 농촌지역의 문화공간 조성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양호 전 농수산대 총장은 농업도 하나의 산업으로 인식해야 한다며, 농업·농촌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2세션은 ‘광복 70년, 우리 농촌의 변화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강형기 충북대 교수가 진행을 맡아 이뤄졌다. 송미령 KREI 부원장은 ‘농촌 지역개발 성과와 미래’라는 발표를 통해 광복 70년 이후 농촌 지역개발정책이 거둔 성과로 ‘농촌 근대화 모델 제시’, ‘지역개발 영역의 지속적 확대’, ‘농촌 지역개발의 제도적 기반 구축’을 꼽았다. 또한 미래 농촌 지역개발의 과제로 다양성을 강조하며, ‘장래 농촌 공간구조 변화에 부합하는 지역개발’, ‘미래 가치를 반영한 지역개발 영역 다변화’, ‘주민 체감도 높은 정책 프로그램 지속 발굴’, ‘분권에 기반한 지역공동체 중심의 정책 추진기반 구축’을 강조했다.


조흥식 서울대 교수는 ‘농촌주민 삶의 변화와 희망’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조 교수는 “농어촌은 인구의 지속감소 및 노령화, 도·농 소득 격차 확대 등 농어촌지역사회 유지에 대한 위기의식이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향후 농어촌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농어촌서비스기준과 농어촌영향관리 가이드라인 운용 준수, 농어업인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개선 등을 제안했다. 또한 농어업인의 소득수준에 맞게 국민건강보험료를 차등 지원하는 등 농업인 사회보험제도를 개선하고 농어업 재해보상지원을 강화할 것 등을 언급했다.


주린원 산림과학원 산림정책연구부장은 ‘산림녹화와 미래비전’이라는 발표를 통해 산림녹화가 그동안 국민경제와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왔으며, 향후 보전과 이용의 조화를 위한 사회 합의형성 시스템 구축을 강조했다. 또한 산림의 환경적, 사회적, 경제적 지속성의 유지 및 증진을 강조했다. 이어진 릴레이토크에서는 농업·농촌의 여러 가지 문제점을 청년들과 함께 풀어나가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문국현 한솔섬유 사장은 농업·농촌 분야도 세계적인 벤치마킹 사례를 국민들과 공유하고 농촌과 농촌주민들을 도시와 도시의 청년들과 연결하면 농촌 발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동태 52대 농림부 장관은 도농교류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도시민과 젊은이들을 농촌으로 불러들여 농촌을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현대 한겨례신문 출판국장은 농촌이라는 공간이 그나마 공동체가 살아있는 환경이라고 언급하며, 농업계가 시민, 청년들과 함께 가는 방향을 역시 강조했다.


이규정 외암민속마을위원장은 “마을 공동체 사업은 주민들이 함께 참여해야 한다며, 고령화를 핑계로 소수 주민이 사업을 이끌어가서는 안된다”고 그간의 경험을 소개했다. 이범석 농협 미래전략부 해외협력국장은 새마을 운동 등 기아문제 해결에 기여한 농협의 활동상을 언급했으며, 정은조 한국산림경영인협회장은 “산림을 치유, 휴양, 힐링, 6차산업화와 연계하는 방향으로 가꾸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성렬 증평군수는 살기좋은 여건을 만들어야 사람들이 살수 있다며, 건강, 휴양 등에 주안점을 두고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증평군의 사례 등을 소개해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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