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골드키위의 병해충 발생을 예방하고자 시설재배 골드키위의 병해충 방제력을 제작해 보급한다.
골드키위는 그린키위보다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 재배 면적이 해마다 늘고 있다. 2013년 기준으로 247.5ha이며 전체 키위 면적의 19%에 해당한다. 골드키위에 발생하는 병충해는 궤양병, 과실 무름병, 깍지벌레가 있으며 이들로 인해 나무가 죽거나 팔 수 없는 과일이 20%에 다다르고 있다.
농진청은 이에 따라 시설재배 골드키위(‘제시골드’, ‘한라골드’ 중심)의 문제 병해충인 궤양병, 과실 무름병, 깍지벌레 등의 방제 시기와 약제 뿌리는 횟수 등을 수록해 농가에서 이용할 수 있는 병해충 방제력을 만들었다.
병해충 방제력에 따라 등록된 살균제와 살충제를 혼합 살포하거나 잿빛곰팡이병과 과실 무름병 동시 방제 등으로 기존 9∼12회보다 약제 살포를 2∼5회 줄일 수 있어 노력과 비용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월 초에는 가지나 줄기에서 선홍색의 세균 유출액이 나오는 궤양병 방제가 일차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지난해 궤양병이 발생한 과원은 가지치기 후 줄기나 가지에서 선홍색의 세균 유출액이 발견되면 즉시 소독된 가지치기 도구를 이용해 가지를 잘라내고 상처 치유제를 바른 후 궤양병 방제를 위해 등록된 항생제를 뿌려준다.
또 지난해 깍지벌레가 발생했거나 겨울 가지치기 후 기계유제를 뿌리지 않은 과원은 깍지벌레 발생 여부를 관찰해야 한다. 가지나 줄기에 주황색의 애벌레가 보일 때 전용 약제를 뿌리는 것이 좋다.
사용량은 약제 종류마다 다르기 때문에 제시된 사용 기준을 반드시 지켜 물에 희석해 약액이 충분히 묻도록 골고루 뿌린다.
등록 약제와 사용 기준은 농진청 누리집(www.rda.go.kr)에서 ‘기술정보-농자재 정보’나, 제주도 농업기술원에서 제공하는 ‘제주영농정보’ 앱을 내려 받아 검색할 수 있다. 이번에 만든 시설재배 골드키위 병해충 방제력은 한라골드 영농조합법인과 제주 키위 산학연 협력단 등을 통해 2000부를 농가에 보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