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최근 도내 딸기 주산지역을 중심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딸기 세균모무늬병’ 발생과 관련해 예방과 대책마련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일본 시즈오까대학에서 ‘딸기 세균모무늬병’ 권위자로 알려진 다키가와 유이치(Takigawa Yuji)박사를 초빙해 도내 대학과 농업기술원 연구ㆍ지도공무원, 그리고 딸기재배 농업인 등 30여명이 함께 참석했다. 세미나에서는 세균성모무늬병의 발생현황과 연구동향 그리고 농가에서 적용 가능한 현실적 방제 방법에 대한 심도 있는 주제발표와 토의가 이루어졌다.
특히 일본의 경우 지난 1995년 아끼히메(장희)품종 딸기에서 세균모무늬병이 심하게 발생하였으나, 스프링클러를 없애고 비가림 하우스와 점적관수 설치, 저항성 품종을 재배, 수경재배 도입 등을 통해 병 발생을 현저하게 줄인 사례를 공유하기도 했다.
다키가와 유이치 교수는 이밖에도 딸기 육묘기에 철저히 방제함으로써 병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내용 등 다양한 방법들이 소개되어 참석한 농업인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