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종묘(주)가 내병성 토마토 품종 육종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분자마커기법을 개발했다.
아시아종묘 생명공학육종연구소는 최근 토마토 재배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토마토황화잎마름바이러스(TYLCV)에 대한 내병성 품종의 효율적 육종에 필요한 분자마커 기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아시아종묘 생명공학육종연구소가 이번에 자체개발한 분자마커는 DNA의 염기서열의 차이에 따른 중합효소 연쇄반응의 해리곡선을 분석해 결과를 도출하는 HRM(High resolution melting) 분석이 가능하다. 이로 인해 별도의 아가로스 젤 상의 검출 과정 없이 다량의 샘플을 빠르게 검정하고 내병계 육성을 위한 계통 선발 및 교배지도 작성에 활용하게 돼 품종육성의 연한단축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분자마커는 환경이나 다른 외부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안정적인 검정이 가능하고 품종식별, 순도검정, 병에 대한 내병성 검정 등 다양한 부분에서 활용되고 있다.
HRM 분자마커를 개발한 이미현 생명공학육종연구소 박사는 “기존의 분자마커는 검정까지 시간과 인력이 많이 소모되고 비용 부담도 컸으나 이번 HRM 분석을 이용한 분자마커의 개발로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획기적인 절감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정확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단시간 내에 내병성계의 고품질 토마토 품종 육종이 가능하게 됐다”면서 “한발 나아가 토마토황화잎마름바이러스 이외의 복합내병계 육성을 위한 분자마커들도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시아종묘는 복합내병계 및 고식미계의 신품종 육종을 위해 총 70억여원을 투자해 경기 이천의 최첨단 생명공학육종연구소와 전국 각지의 연구소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