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주산지에서 병해충 발생이 보름가량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나 신속한 방제가 요구된다.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김숙종)은 도내 시설수박 주산지인 청원, 진천, 음성의 생산 농가에서 4월부터 지속적인 관찰을 실시한 결과 병해충 발생이 예년보다 보름가량 앞섰다고 밝혔다.
발생 원인은 일찍 높아진 기온과 함께 주산 지역의 연작에 따른 전염원 밀도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1기작 수박 재배에서 흰가루병은 대체로 5월 중순부터 발생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최근 5년간 흰가루병 발생 추이를 보면 2010년 5월 하순에 첫 발생하던 것이 매년 조금씩 빨라져 금년에는 예년보다 15일이나 빠른 5월초부터 발생하기 시작하였으며, 진딧물도 4월 하순으로 일찍 발생했다.
강효중 충북농기원 수박연구소 박사는 “시설수박은 다른 원예작물과 달리 병해충 발생 시 급속히 확산되는 특성이 있다”며 “농가에서는 반복 예찰을 통해 발생 초기에 적용약제를 살포하는 것이 방제의 지름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