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욱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 생물소재공학과 박사가 화농연학재단이 수여하는 화농상을 수상했다.
‘식물유래 석유대체 산업원료 기술 연구’ 전문가로 알려진 김현욱 박사는 피마자(일명 아주까리)에서 하이드록시 지방산 생산을 증진시키는 신규 유전자 ‘PDAT1-2’를 분리한 후, 이 유전자를 생명공학기술을 이용해 애기장대에 형질전환시켜 식물의 종자에서 하이드록시 지방산을 25%까지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김 박사가 개발한 기술은 현재 피마자를 제외한 다른 식물에서 하이드록시 지방산을 생산할 수 있는 한계 수준으로 알려진 17%보다 약 8%나 많은 25%의 하이드록시 지방산 생산을 가능하게 해 차세대 석유대체 친환경 산업원료 생산에 활용이 기대되고 있다.
또 ‘피마자 소포체 PDAT1-2 유전자 도입에 의한 식물에서 산업기능성 하이드록시 지방산 생산 증진(Endoplasmic Reticulum-Located PDAT1-2 from Castor Bean Enhances Hydroxy Fatty Acid Accumulation in Transgenic Plants)’ 논문을 발표해 이번에 그 공로를 인정받아 화농상을 수상하게 됐다.
한편, 화농상은 서울대 농대 초대 학장을 지낸 화농(華農) 조백현(1900∼1994) 선생의 뜻에 따라 1993년부터 해마다 농업과학 기초연구 분야에서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받은 연구자에게 수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