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2020년까지 16개 추진 사업을 통해 총 1조1000억원의 경제적 효과와 약 1만933명 규모의 고용창출효과를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재단은 지난 15일 대부도 펜션파크 세미나실에서 실시한 농업전문지 기자단 초청 워크숍에서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중장기 발전전략 및 경제적 파급효과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발표 내용은 설립 이후 매년 증가 추세인 실용화 사업성과에 대해 경제적 측면에서 사업효율성 및 파급효과를 점검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통해 분석한 결과다.
재단은 추진 사업을 ▲지식재산권 창출 및 평가(기술동향분석, 기술평가 등 2개 사업) ▲기술이전 및 사업화(기술사업화, 종자종묘 증식 및 공급 등 11개 사업) ▲분석검정(비료·사료·농약·식품 등 분석서비스, 농기계검정서비스 등 3개 사업) 영역으로 구분하고 현정부 중점 추진사업인 기술사업화 및 창업지원사업과 연계된 농업기술실용화지원사업 등 16개 주요사업에 대한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및 고용창출 효과를 분석했다.
또 재단 사업의 경제적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비용-편익분석(직접효과)과 산업연관분석(간접효과) 방법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전체 경제적 효과 중에서 직접효과와 간접효과의 비중이 73.3%와 26.7%로 직접효과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으며, 직접효과 중 농가와 농산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50.1%. 41.5%로 농가가 얻는 편익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고품질의 종자·종묘를 신속하게 증식해 농가에 공급하는 종자종묘 증식 및 공급사업이 농가 및 재단에 높은 편익을 창출하는 등 기술이전 및 사업화 영역에서 가장 높은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식재산권 창출 및 평가 영역에서는 농식품 연구성과 기술평가사업이 농산업체의 편익을, 분석검정 영역에서는 비료·사료·농약·식품 등 분석검정서비스가 재단 및 농산업체에 상대적으로 높은 편익을 창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업종에 대한 파급효과로는 기술이전 및 사업화 영역의 식품바이오와 환경 축산 부문 사업이, 지식재산권 창출 및 평가 영역의 농식품 연구성과 기술평가사업이, 분석검정 영역의 비료·사료·농약·식품 등 분석검정서비스가 상대적으로 높은 효과를 창출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연관분석을 활용한 고용창출 효과 분석 결과, 기술이전 및 사업화 영역에서 민간 육종 연구단지 조성사업이 약 3천여명으로 가장 많은 고용효과를 창출하는 것으로 분석됐고 식품바이오와 환경 축산 기술이전 및 사업화가 그 뒤를 따랐다.
장원석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이사장은 “이번 경제적 파급효과 및 고용창출 분석결과를 토대로 중장기 목표를 설정하고 효율적인 목표달성을 위해 전략체계를 개편하는 등 전사적인 성과관리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단은 농림축산식품분야 기술사업화와 창업에 대한 국민이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기술사업화 지원을 위한 인지도 개선 및 대국민 서비스 강화 등을 위해 재단의 역량을 결집해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