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발생하는 고랭지 밭의 토양유실 문제를 친환경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토양피복‧최소경운’ 기술은 가을에 작물을 수확한 후 호밀, 헤어리베치 등 피복작물을 재배하고, 봄에 작물을 심는 최소부분(폭 10cm)만 경운하는 방식이다.
고랭지 주요작물인 옥수수, 콩, 메밀에 ‘토양피복‧최소경운’ 농법을 도입한 결과, 약 90%정도 토양유실 저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분경운 작업기’를 이용해 작업하면 정지‧복토 작업을 하지 않아도 돼 노동시간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호밀, 헤어리베치 등의 녹비작물을 경작지에 환원함으로써 친환경 비료공급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 기술에 사용된 ‘부분경운 작업기’는 작물이 심겨지는 최소부분만 경운하는 부분경운 로타리장치와 파종량, 시비량을 균일하게 유지하는 파종량 및 시비량 자동조절장치로 구성됐다. 현재 이 작업기는 실용화를 위해 특허 출원 및 등록을 완료했으며, 생산을 희망하는 국내업체 2곳에 기술이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