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간 5주년, 늘 현장에 있는 신문
농자재신문의 고유성을 만들어가겠습니다
농자재신문이 독자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이번에 창간 5주년 기념호를 발간했습니다. 농업과 농자재산업, 전문가 그룹인 농자재업계와 관계자들과의 상생과 조화를 모토로 함께 발전해 나갈 것을 다짐하며 첫 발을 내딛은 것이 2008년 6월16일, 그로부터 벌써 5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농자재신문은 우리나라 농자재산업의 발전과 관계자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전문미디어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현장에 있는 신문’, ‘무서운 신문’ 이라는 닉네임도 얻게 됐습니다. 산업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 이건 아니다 싶은 부분에 있어서는 상대를 불문하고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기 때문에 때론 “우리 편 맞냐?”며 섭섭해 하는 말을 듣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농자재산업과 업계의 성장을 위해 해야 할 말은 꼭 해야 직성이 풀리는 신문이라는 농자재신문의 정체성을 인정하고 격려해주신 분들이 있어 5년이라는 시간을 달려올 수 있었습니다.
농자재산업은 농업의 후방산업으로서 농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경쟁력을 키우는데 막대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농자재가 농업경영비를 가중시키는 원인으로만 치부되고 고유산업으로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런 가운데 농자재산업 전반의 성장둔화와 해외 농자재기업의 국내 진출 확대 등으로 경영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좋은 농자재에 농업의 미래가 달려있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엄연한 현실입니다. 종자, 비료, 농기계, 농약, 친환경자재 등의 분야에서 우수한 농자재가 개발되고 효율적으로 이용될 때 비로소 우리 농업은 성장의 날개를 달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농자재신문은 농업·농촌의 최후의 보루가 농자재산업이라는 창간의 이념을 잊지 않고 전문미디어로서의 소임을 다하기 위해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글로벌 정보를 발굴 제공하고 시장분석과 진단, 기업과 관계자들의 뉴프런티어 정신을 가감없이 전달할 것입니다. 기존의 사고를 뒤엎을 수 있는 발상전환의 성공적 모델을 제시하고 숨 가쁘게 돌아가는 농자재시장의 이면을 조명해 업계발전을 도모하는 언론으로서의 사명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첫 호를 받아들었던 5년 전의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신발끈을 단단히 조이겠습니다.
창간과 함께 오픈한 인터넷 농자재신문(newsAM.co.kr)을 통해서도 독자 여러분과 만나는 접점을 넓히고 실시간 뉴스를 통해 생생한 정보를 한 발 빠르게 전달하겠습니다. 자재별 섹션을 통한 산업의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한 인터넷 농자재신문은 그간 축적된 기사와 정보를 손쉽게 만날 수 있는 농자재산업의 정보 도서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농업은 우리 삶의 근간이기에 인류가 살아있는 한 풍성하고 튼실하게 지키고 가꿔가야 할 최초이자 최후의 산업입니다. 농산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기술집약적인 생산, 품질 향상 등을 위해 농자재가 농업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입니다.
농업기술의 요체로서 농업과 동반해야 하는 농자재산업의 가치와 중요성은 새롭게 자리매김 돼야 합니다. 농자재신문은 항상 현장에서 업계를 대변하고 농자재산업과 관계자들이 농업에서 차지하는 위상과 제 역할을 조명해 나가겠습니다.
“서둘지 말고 옳음을 쫓으며 그 과정에서 주변의 지혜를 구하고 큰 그릇이 되라”
5년 전 창간 때 농자재신문에게 해주신 여러 격려의 말씀 중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에 남는 한 줄입니다. 항상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사람을 중시하는 신문이 되겠습니다.
5년 동안 질책의 고삐를 놓지 않고 함께 해주신 독자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편집국장 이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