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흑성병과 함께 문제가 되는 배 붉은별무늬병(적성병)의 초기 관리에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지난해 피해가 많았던 농가를 중심으로 개화기 이후 배 적성병 특별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배 적성병은 향나무류에서 우러동하다 봄철 개화기를 전후해 비가 오면 병반에서 겨울포자 덩어리가 부풀어 오르고 바람에 의해 퍼진다. 우리나라는 전국적으로 향나무가 분포해 봄철 초기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전국적으로 향나무에서 발생한 배 적성병 포자비산 수준을 보면 4월 상순 남해안과 동해안 인접 지역은 20% 이상이 흩날리고 있다. 또 40% 이상 흩날린 지역은 나주, 대구, 순천, 진영 등, 20% 이상은 경산, 구미, 영천, 부산 등이다. 5% 이상은 남원, 논산, 언양, 완주, 산청 등이며 경주, 천안 등은 1% 내외로 흩날리고 있다.
보통 배 과원으로부터 1km 반경에 있는 향나무에서부터 병균이 날아오기 쉬우나 기류에 따라서는 1.5km 이상에서도 감염될 수 있다.
적성병 방제를 위해서는 5월 중순 이전까지 비 오는 날을 전후로 적용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또 치료제의 경우 비가 오기 시작한 날로부터 계산해 3일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약제 방제 이후에도 겨울포자 덩어리는 일정 시기를 두고 재발생되므로 향나무에서 병원균 발생을 세심하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 특히 꽃이 핀 이후 20일 정도에 주로 피해가 집중되므로 적기 방제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