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프리카 일본 수출 통관과정에서 잔류농약이 한 번 더 초과 검출될 경우 100% 전수검사가 이뤄질 예정이어서 파프리카 농가의 주의가 요구된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는 본격적인 파프리카 출하 성수기를 앞두고 잔류농약 초과 검출되는 경우를 막기 위해 농가들에게 농약안전사용지침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지난해 12월 일본통관 과정 중 잔류농약이 초과 검출돼 통관검사 물량이 5%에서 30% 강화되는 사례가 있었다. 이 같은 조치는 관계 당국과 파프리카 자조회 등의 발빠른 대응으로 지난 3월 7일 통관규제가 해제됐다.
하지만 추가로 위반 시 100% 전수검사가 시작되므로 수출 감소가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다. 특히 4월 중순부터는 파프리카 출하 물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병해충 발생도 늘어나는 시기여서 농약안전사용지침을 정확히 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농진청은 4월 중 진주, 김해 등 주요 파프리카 수출단지를 중심으로 재발 방지를 위한 수출농산물 농약안전성 교육과 컨설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국내 등록농약 중 수입국 잔류기준이 설정되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는 농약의 해외 잔류기준 설정을 위해 우리정부의 의견안을 제출하는 등 국내외 안전성 관련 기관과의 국제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