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최근 이상기후에도 안정적으로 고추를 생산할 수 있는 고추 비가림 전용 비닐하우스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고추 비가림 재배는 비를 차단할 수 있기 때문에 양·수분 조절과 병해충 억제가 쉽고 조기 정식과 수확기간을 늘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지난해부터 관련 지원 사업을 하고 있어 고추 비가림 재배면적이 해마다 늘고 있다.
이번에 농진청에서 개발한 비닐하우스는 고추 비가림 재배에 적합한 너비와 높이, 강풍 등의 기상재해에도 안전하도록 설계됐다. 규격은 재배 농업인의 의견을 수렴해 너비 7m, 높이 2m, 동고(온실높이) 3.9m이며, 내재해형 단동 비닐하우스에 비해 높이가 30~80cm 더 높다.
또한 고추 비가림시설은 지역별 내재해 설계기준 풍속과 적설심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서까래 파이프 규격과 설치간격에 따라 5개 모델을 개발했다. 설치비용은 약 2~2만5천 원/㎡ 이다. 이 고추 비가림 하우스를 이용하면 현재 농가에서 사용하고 있는 내재해형 단동하우스 모델 10-단동-3형에 비해 하우스 1동(672㎡)당 약 120만 원의 소득 증대효과가 있다.
농식품부는 시·군 행정기관과 농업기술센터에 하우스 설계도를 배포했으며, 농진청 홈페이지에도 설계도를 볼 수 있어 누구나 쉽게 활용 가능하다. (농진청 홈페이지 : www.rda.go.kr→기술정보→영농기술보급정보→시설표준설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