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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당진 부흥농자재

노동력과 시간을 절약하는 ‘약손’ 처방

충남 당진시 합덕읍에서 30여년을 농자재 공급에 힘써온 부흥농자재 이재원(55) 대표. 그는 지역 농업인에게 ‘병충해가 심하면 부흥농자재 이 대표를 찾아라’라고 정평이 나 있다.

흔히 작물이 병해충에 걸리지 않은 상태에서는 예방차원에서 살포하기 때문에 저렴한 약제만을 찾기 쉽다. 그러다보니 약효가 제대로 나오지 않아 후에 병해충 발생이 심해져 피해를 보는 경우가 생긴다. 이 때 부흥농자재 이 대표를 찾으면 해결된다는 것이 지역 농업인들의 증언이다.

이 대표가 처방한 약제들로 방제하면 심하던 병해충도 안심이다. 방제가 어렵다는 탄저병도 그의 처방대로 두 번 살포하면 이곳저곳으로 번지던 병이 멈춘다는 것이다. 같은 약제를 판매해도 부흥농자재에서 약을 처방 받아 살포하면 좀 더 쉽게 병해충 피해를 잡을 수 있어 고객들의 신뢰가 높다.

이 대표는 “약제 한번 살포하는데 노동력과 시간이 많이 소비된다”며 “안 그래도 농사짓는 것이 힘든 농업인들이 한번만 살포해도 병해충 방제가 확실하게 되는 쪽으로 처방하는 것이 옳다”고 말한다. 처방 하나 하나를 농업인들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이 대표다.

당진 지역 무 종자 90% 공급

이처럼 효과 위주로 처방을 하다보니 그의 실력에 대한 신뢰가 쌓이고 그가 공급하는 농자재는 품질이 좋다는 인식이 퍼졌다. 당진 지역에서 재배되는 무의 90%가 부흥농자재에서 공급한 무 종자인 것이다.

그를 믿고 찾아오는 고객들로 인해 부흥농자재는 얼마 전 기존 매장 바로 옆에 60평 매장을 새로 단장하고 이전을 마쳤다. 개업식에 100여개가 넘는 화환이 들어와 축하 행렬이 이어질 정도로 인기가 좋다. 그의 노력의 결과에 박수를 보내는 이웃과 고객들이 많은 것이다.

이 대표는 사업 확장에 첫째 딸 이유진(28)씨의 협력이 크다고 말했다.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유진 씨는 매장을 찾은 고객들에게 제품의 특성과 사용 방법 등을 꼼꼼하게 설명해 고객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아버지의 사업을 도운지 올해로 4년이 넘어가고 있어 실력이 꽤 늘었다.

첫째 딸이 사업 도와 큰 힘

“싹싹하고 친절한 설명에 고객들이 부흥농자재를 더 찾는 것 같습니다.” 매장을 찾은 한 고객이 말했다. 실력 갖춘 이 대표와 그의 딸이 함께 하는 부흥농자재가 잘 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 대표는 지난 겨울 눈이 많이 와 이번 여름에도 비가 많을 것으로 예상하며, 그 만큼 병 발생이 많을 것으로 추정한다.

그는 앞으로 농업의 전망이 ‘밝다’는 쪽에 무게를 실었다. 30년간 농자재를 공급하면서 어려운 시기도 많았지만 앞으로는 국내 농산물이 품질이 높고 인정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그는 “중국 등 수입농산물에서 잔류농약 검출 등으로 국내 농산물을 더 찾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며 “이와 함께 중국이 경제 발전으로 자국 내에서 소비하는 농산물의 양이 늘어나면 한국 농산물이 중국으로 수출되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낙관했다.

새로 이전한 지금의 매장에서 앞으로의 30년을 초심으로 준비하고 있는 이 대표의 사업이 계속 번창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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