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월동 해충의 밀도가 낮아 약제 살포 전 발생여부를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지난 겨울 저온 지속시간이 길어 전년에 비해 사과 월동 해충의 밀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특히 사과응애의 발생밀도가 낮으므로 기계유유제 살포 전에 꼭 발생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사과응애는 1∼2년생 가지의 눈 가까이에서 알 상태로 월동하며, 사과나무의 개화기인 4월 중·하순에 부화를 시작한다.
농진청 사과시험장에서 전국 사과주산지 8개 지역(경북 군위, 의성, 안동, 청송, 영천, 영주, 경남 거창, 전북 장수)을 중심으로 올해 사과 과수원 월동 해충을 조사한 결과, 전체적으로 해충의 발생량이 전년도에 비해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애류와 진딧물류의 월동량은 지역 간, 농가 간에 차이를 보였지만, 대체로 전년도에 비해 월동량의 70∼90 % 정도가 격감했다.
거친 껍질에서 월동하는 점박이응애의 발생량은 전년도에 비해 70 % 감소했으며 진딧물류의 월동량은 80 %로 감소했다.
특히 사과응애의 월동량은 전년에 비해 90%(2011년 239마리/새가지 40개, 2012년 23마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가에서는 확대경으로 사과응애 알의 발생여부를 관찰하거나 면장갑을 끼고 문질러 보아서 빨갛게 되는지 여부를 확인한 후 발생이 많은 곳에서만 발아 직전(3월 하순∼4월 상순)에 기계유유제 60∼70배(기계유유제 7∼8L/물 500L)를 1회 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