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피해가 심했던 배 검은별무늬병이 올해도 많을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요구된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원장 채장희)은 지난해 봄 경주, 영천, 상주 등 배 주산지에 많은 피해를 준 배 검은별무늬병 예방을 위해 3.18~19 양일간 경주시와 상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배 주산지 농업인을 대상으로 특별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배 검은별무늬병은 주로 잎과 과실, 줄기에 타원형의 검은 병반이 생기고 기형과를 유발하는 병으로 주로 5월 하순부터 발병되어 9월과 10월까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병으로, 지난해 4월과 5월 개화기 이후 잦은 강우로 방제시기를 놓친 배 과수원에서 큰 피해를 받았다.
최근의 기후변화로 봄철 강우가 많아짐에 따라 올해도 4월과 5월 강우가 잦을 경우 지난해와 같이 배 검은별무늬병 발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이번 예방교육에서는 지난해 초기방제 실패의 원인과 대책을 분석했다. 또 검은별무늬병 방제기술과 시군 정보 공유를 위한 현장사례 위주의 교육으로 진행했다.
채장희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원장은 “기상변화에 따라 농작물의 병해충 관리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농업인들의 작은 관심과 예방으로 미리 방제할 수 있다”며 “이번 배 검은별무늬병 예방교육을 통해 지난해와 같은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예방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