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채류 연작재배 시설하우스에 발생하여 큰 피해를 주는 식물기생선충을 방제할 수 있는 친환경 방제자재가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박민수)에서 개발됐다. 이번에 개발된 친환경자재는 주엽나무 열매, 녹차나무 열매, 계피나무 잎자루 등 4종의 식물추출물과 유화제를 혼합하여 개발된 제품으로 친환경자재 생산 전문회사인 (주)바이오앤그린텍과 공동연구를 통해 선충방제에 효과적인 조성비율과 제조공정을 정형화 할 수 있었다. 시제품의 뿌리혹선충에 대한 살선충 효과는 실내검정 결과 2000배 처리에서 98.3%의 살선충효과가 있었으며, 시설재배 오이에 현장실증 결과 10일 간격 3회 처리로 선충발생 335마리/100g에서 28마리로 크게 밀도 감소효과를 보였다. 식물기생선충은 0.25~1mm크기의 선형으로 토양에 서식하고 있다가 식물뿌리에 기생하여 식물체의 영양분을 갈취하고 혹을 형성하며, 조직을 변형시켜 양분과 수분흡수를 방해하여 식물체를 고사시키고, 각종 생리장애를 유발할 뿐만 아니라 병원성곰팡이 및 세균을 옮기는 피해를 준다. 뿌리혹선충 방제방법은 담수, 휴경, 건토, 깊이갈이, 열처리, 토양소독, 저항성품종 이용 등의 방법이 있지만 이들 방법은 작물을 정식하기 전에 처리하는 방법으로 작물 재배 중에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전남농업기술원 친환경연구소 최덕수 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친환경자재는 시설하우스에서 기존에 설치된 관수시설을 이용해 처리하기 때문에 추가비용 없이 작물 생육기에 처리할 수 있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으로 앞으로 살선충 효과를 갖는 식물체 추출물의 조성물 및 제조공정에 관한 특허출원을 실시하고, 농가에서 효율적인 방제를 위한 관수농도 및 주기 등을 구명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