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열린 개회식에서 전국의 농업경영인들은 결의문을 통해 “우리 350만 농업인은 대기업 중심의 경제정책으로 거듭되는 희생을 겪으면서도 민족의 생명산업인 농업을 지켜 왔지만 후계 농업경영인들은 천대받는 농촌 현실 속에서 힘겨워하고 있다”며 경제민주화에 역행하는 한·중 FTA 추진 중단, 기업법인세 인상을 통한 농어촌 부흥세 신설 등 10가지의 대선공약을 요구했다. 이날 김준봉 한농연중앙연합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어려운 농업 여건 속에서 농촌의 젊은 일꾼인 우리 한농연 12만 회원 모두가 우리나라 농촌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라며 “우리나라 농촌을 책임진다는 사명감으로, 무엇보다도 한농연 조직을 발전시켜 농업 농촌의 핵심역할을 한농연이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영상 축하 메시지에서 “우리 농업이 어려운 시기에 있다고 하는 이들도 있지만 저는 우리 농업의 큰 희망과 미래가 있다고 확신한다”며 “농업경영인 여러분이 세계와 당당히 경쟁해 농민이 잘사는 나라를 앞장서 만들 것이라고 확신하고 이번 전국대회가 우리 농업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힘찬 계기가 되는 자리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도 격려사에서 “한농연은 한국 농업농촌 발전을 선도하는 중추적인 농업인 단체로 성장했고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농정의 대변자로서 많은 역할을 수행해 왔다”며 “앞으로도 한농연은 변화와 발전을 앞장서서 이끌어가는 선도적인 농업인 단체로서 우리 농업에 희망을 주고 선진농업 발전에 빛과 소금이 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농심을 잡기 위해 이번 대회에 참석한 각 당의 대통령선거 예비후보들도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농업 경쟁력 제고와 후계인력 양성, 대외 개방에 따른 농업피해 최소화 및 농업 회생 등을 약속했다. 아울러 이번 대회에서는 전국의 농업경영인들이 쌀 350포대, 7000kg을 기증해 여주군 및 경기도내 소외된 계층과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했다. 또한 한농연가족장기자랑, 접시깨기대회, 도자기 시연회 및 체험, 시도 대항 수중축구, 맨손낚시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펼쳐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