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지역행사나 학습·애완용 등에 제한적으로 활용되던 곤충 자원의 산업화가 본격 추진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시장규모와 활용 면에서 앞으로 급속한 성장이 예상(2009년 1570억원에서 2015년 3000억원)되는 곤충산업을 생명산업과 바이오산업 등으로 본격 육성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주요 정책으로 ▲곤충자원 조사 및 유용곤충의 발굴 ▲곤충자원의 상품화 R&D 강화 ▲곤충농가 및 곤충산업체 육성 ▲전문인력 양성 및 교육 강화 ▲제도개선 및 산학관연 발전협의체 구성 등이다. 농식품부는 이에 따라 올해 예산으로 총 50억2000만원을 책정하고 농식품부에 15억2000만원, 농촌진흥청에 32억원, 산림청에 3억원을 배정키로 했다. 또 곤충자원의 식·약용 소재화를 위한 약리성 및 독성평가를 위해 2014년까지 13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올해 안에 전면적인 곤충산업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농가·업체와 정부가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곤충산업발전협의체도 운영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파악된 곤충산업종사자는 총 568개소로 곤충농가 310개, 유통업체 255개, 기타 3개이다. 특히 지역곤충자원산업화지원센터를 출범시켜 고부가 가치를 창출하는 바이오소재 산업, 콘텐츠 산업, 융복합 산업 등으로 곤충 산업의 영역 확장에 전초 기지 역할을 담당토록 할 예정이다. 이 센터는 천적, 화분매개, 식·의약·사료 소재 곤충분야 3개소로 특화돼 농가에게 곤충 사육기술을 보금·교육하고 다양한 곤충자원을 개발하는 등 산한관연이 센터를 중심으로 곤충자원의 산업화에 구심체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에 따라 천적분야는 경기도, 화분매개용 분야는 경상북도, 식·의약·사료용 소재분야는 경상남도가 중심이 돼 전국 농가와 업체를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농식품부는 향후 센터의 실적과 지원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예산 당국과의 협의를 거쳐 특화분야와 대상지역 등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