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논에서 발생하는 잡초는 잡초의 종류에 따라 발생시기가 각기 달라 1회 처리로 완전방제가 곤란해 1회 이상 체계처리(이어치기)를 해야 한다. 최근 제초제 저항성 잡초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제초제 체계처리의 중요성이 점차 강조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 제초제 저항성을 보이는 잡초는 물옥잠, 물달개비, 미국외풀, 마디꽃, 올챙이고랭이, 알방동사니, 새섬매자기, 올미, 올쟁이자리, 쇠털골, 강피 등 11종으로 2008년 제초제 저항성 잡초의 논 발생면적은 10만6951ha였으나 2011년도에는 16만7000ha로 늘어났다. 효과적인 저항성 잡초 방제를 위해서는 우선 벼농사를 시작하기 전에 지난해 자신이 사용한 제초제와 내 논에 많이 발생한 잡초가 무엇이었는지 확인해야 한다. 지난해 사용한 제초제가 설포닐우레아계통의 약제였고 사용 결과 논에 물달개비, 올챙이고랭이 등이 많이 번성했다면 제초제 저항성 잡초가 생겼다는 의미가 된다. 이 경우 올해는 중기 제초제를 선택할 때 제초제 저항성 잡초를 방제할 수 있는 브로모뷰티드 또는 벤조비사이클론 성분이 함께 포함된 약제를 선택해야 한다. 약제 선정·살포시기 조절 중요 이처럼 중기에 살포할 수 있는 새로운 약제들이 개발되고 있으나 이들만으로는 본 논의 벼가 잡초를 이겨내고 정착할 때까지 잡초를 완벽하게 억제하기에는 부족함이 있다. 또 최근에는 저항성 피의 발생이 보고되고 있어 이앙 전 처리제와 중기제초제를 연이어 사용하는 체계처리와 내 논에 맞는 약제 선택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 물달개비 등 일년생 잡초 발생이 많았던 논은 모내기 2~3일 전 써레질 할 때 옥사디아존 등이 포함된 이앙전처리제를 살포하고 모내기 후 뷰타클로르 등이 함유된 새로운 중기제초제를 살포해야 한다. 또 지난해 일년생 및 다년생 잡초가 골고루 발생했던 논은 이앙전처리제를 살포하고 모내기 10~15일 후 벤조비사이클론, 브로모뷰타이드 등이 포함된 중기제초제를 살포한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이상기후로 모내기 이후 기온 상승이 빈번해 모내기 15일 후에 중기제초제를 살포하는 것은 조금 늦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모내기 후에는 기후를 세심히 관찰해 온도 변화에 따라 제초제 처리시기를 1~2일 정도 앞당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지작업 철저히 해야 제초효과 커 (주)경농 관계자는 “처리시기를 조절할 때에는 이앙한 모의 활착이 잘 됐는지 확인해야 한다”면서 “구입한 제초제를 생산한 제조회사의 지역 지점과 처리시기를 상의 후 중기제초제를 살포하는 것이 안전한 처리방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제초제를 사용하고 최상의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사용방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이앙 전 처리제를 살포하기 전 논의 정지작업 시 흙이 울퉁불퉁하지 않도록 고르게 작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논흙이 모두 물에 잠겨 있는 상태로 이앙 전 처리제를 사용해야 처리층이 고르게 형성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