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농약 관리 수준이 세계 1위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최근 스위스에서 개최된 세계경제포럼(WEF)에서 132개국을 대상으로 발표한 국가별 환경성과지수(EPI) 평가결과 중 ‘2012년도 한국의 농약 관리 수준은 세계 1위(29개국 공동 1위) 수준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2년마다 발표되는 환경성과지수 평가결과에서 2010년도에 이어 연속으로 1위로 평가 됐다. 농진청은 이 같은 평가를 받은 것이 그동안 국제환경협약의 이행을 위한 법적근거를 마련하고 위해성 농약은 안전성 종합평가 등을 통해 관리를 강화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농약의 위해정보 교환을 위한 로테르담 협약과 위해성 농약의 전지구적 사용금지를 위한 스톡홀름협약의 이행을 위해 2004년 국내 제도를 정비했다. 또 2011년에는 엔도설판을 생산중지하고 알디카브 등 농약 3종의 수입결정 내용을 고시하는 등 협약을 적극 이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유럽연합·미국 등에서 사용금지한 농약 158종의 안전성 재평가를 추진 중이다. 또 고독성 등 위해우려 농약은 안전성 평가결과에 따라 지난해 12월 등록취소한 바 있다. 장대수 농진청 농자재관리과장은 “독성이 높거나 국제적으로 위해성이 제기되는 모든 농약은 안전성 재평가를 통해 안전한 농약만을 사용하도록 하겠다”며 “국민건강과 환경보호를 위한 농약 안전관리를 통해 국제적인 노력에 적극 동참해 국가브랜드 향상 및 국격 제고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