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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 품질 관리···표준물질 관리부터

실용화재단, 표준품관리 시스템 구축

 
농약의 ‘표준물질 관리방안’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농약제품의 주 성분 함유량에 대한 상하한제가 실시되기 때문이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농약의 품질을 균일하게 관리하기 위해 분석의 기준이 되는 표준물질을 관리하기로 결정됐다. 재단은 표준물질 관리방안을 제시하고 농약 품질의 향상에 기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농약분석협의회(회장 한병수)는 지난달 27~28일 강원도 속초 영랑호리조트에서 관련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1년도 정기총회 및 공동연구결과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회에서 가장 관심을 끈 것은 고성림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분석검정본부 연구원의 ‘표준물질 관리방안’ 발표가 꼽힌다.

고 연구원은 농약의 품질을 균일하게 관리하기 위해 분석의 기준인 표준물질 관리 시스템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실용화재단의 표준물질 관리 방향을 제시했다. 고 연구원의 이번 발표는 농약제품의 주 성분 함유량에 대해 상하한제가 실시에 따른 것이다.

7월. 농약 주성분 상하한제 실시
지금까지는 농약 주성분에 하한제만 적용돼 유통기간동안 분해되는 주성분 양을 감안해 표기량보다 주성분을 더 넣으면 문제가 없었다. 그러던 것을 지난 7월 1일이후 생산되는 농약부터 상하한제를 실시해 농약의 품질을 더 엄격히 규제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농약 성분을 분석하는데 기준이 되는 표준물질을 농약업계와 분석 기관 등이 공유해 제각각의 기준을 통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그 결과 최근 농약관리법 제 31조 ‘권한의 위임위탁’과 법 제 24조 ‘표준품관리 업무’에 따라 실용화재단이 업무를 위탁받아 체계적인 관리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
 
고 연구원은 “표준물질은 고가이기 때문에 저렴한 2차 표준물질을 이용한 품질관리 시 인증된 물질이 필요하다”면서 “공인기관에서 농약 표준물질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안정적인 표준물질을 보급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농약 등록 평가 시 안정적인 표준물질을 바로 수급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표준물질을 바로 수급하면 행정에 소용되는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고 연구원은 이와 함께 “미국, 유럽, 일본은 이미 표준물질 관리기관이 농약 관련 표준물질을 담당하고 있다”며 “국내는 식·의약품과 관련된 표준물질 관리기관은 있으나 농약에 관련된 기관은 없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는 국립농업과학원이 업체에서 분양받은 표준물질을 냉장·냉동 보관하거나 1년에 1회씩 표준물질을 공동구매해 관리하는 정도에 불과했다.

표준물질 분양시 온·습도 등 준수
실용화재단은 이에 따라 ▲각 업체별 표준물질 관리 ▲자사측정 순도를 활용해 품질검사 ▲각 회사별 표준물질 관리체계를 적용하던 현재까지의 상황을 ▲국가에서 통합 관리 ▲동일한 표준품 보관기준 및 관리체계 도입 ▲체계적이고 안정적 표준물질 수급 ▲순도인증 표준물질 사용해 제품품질 검사의 시스템으로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고 연구원은 “표준물질을 업체가 분양할 경우 표준물질의 특성에 따른 적절한 포장용기를 선택해야 하며 운송 시 표준물질의 안정적인 온도 및 습도를 유지해야 하는 등 주의사항을 잘 지켜야 한다”면서 “표준물질의 사용기간은 대상물질에 따라 달라 차후 정보 및 분석방법 등에 관한 사항을 제도화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용화재단은 현재 농약제품, 잔류농약, 축산물이화학분석, 농식품분석, 동·식물분석분야 등의 분석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에 따라 농약제품 5명, 농약잔류 5명, 농축산식품 4명, 유전자 전문 4명의 연구원이 활동하고 있다.

특히 가스크로마토그래프 질량분석기, 액체가스크로마토그래프, 자동단백질분석기, HRM-PCR 분석기 등 첨단장비를 갖춰 정확한 분석으로 일반 소비자와 관련 업체들이 안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준비돼 있어 표준물질을 관리하기에 적합한 기관이라는 평이다.

한편 이날 공동연구발표회에는 채영배 비엠에스 박사가 ‘농약증량제로 사용 가능한 광물질분말과 그의 특성’, 엄정국 동부한농 박사가 ‘제31회 일본농약제제 시용법학회 참석후기’, 남상인 바이엘크롭사이언스 박사의 ‘농약의 물리성 검사방법 비교-공정분석법 vs CIPAC"에 대한 발표가 이뤄졌다.

또 김상천 농업실용화재단 박사가 ‘국제회의 55차 CIPAC 회의 참관기’, 이기복 경농 박사의 ‘Collaborative study on the Dtermination of Mancozeb by TIT", 김광호 농촌진흥청 사무관의 ’농약의 안전관리‘에 대한 설명회가 이어져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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