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권철희 농촌지원국장은 5월 16일, 전라남도 구례군 광의면에서 열린 ‘우리밀 가공공장 제분 시설’ 준공식에 참석해 사업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시설 구축 현황을 살폈다.
우리밀 가공공장 제분 시설은 농촌진흥청이 추진하고 있는 지역 거점 ‘밀 산업 밸리화 시범단지 조성 사업’을 통해 전남 구례군에서 첫 번째 문을 열었다.
권 국장은 축사에서 “2022년 기준 우리나라 밀 수요량은 253만 9,000톤에 달하지만, 국내 생산량은 3만 5,000톤으로 자급률은 1.3%에 불과하다.”라며 “국산 밀 생산 기반 확충과 품질경쟁력을 높여 식량안보를 강화하고, 밀 생산 농가의 소득 안정을 이끌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권 국장은 “전남 구례, 전북특별자치도 김제, 경북 구미, 경남 함양 4개 지역에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새금강’, ‘황금알’ 등 국산 밀 품종 전문 재배 단지가 조성되고, 밀 제분 시설까지 들어서면 고품질 국산 밀가루 생산을 위한 전문 제분 체계(시스템)가 갖춰진다.”라고 전했다.
이어 “국산 밀에 적합한 중소형 제분 시설 구축을 계기로 농촌진흥청은 국산 밀가루와 가공 제품의 소비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2024 구례 밀 한마당 축제’가 5월 16일부터 19일까지 전남 구례군 광의면 온당리(난동마을, 예술인마을 주변)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 기간에 국산 밀을 활용한 제과제빵·국수 등 먹거리 경진대회, 밀 공예품 만들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