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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

㈜남보 ‘파리응애균뚝’, 꿀벌응애와 백묵병 방제에 효과

내성 없는 살충·살균 미생물 복합자재로 인체 및 꿀벌에 무해
주요성분인 곤충병원성 곰팡이, 용균성 곰팡이 작용 효과

최근 심각해지고 있는 벌집붕괴현상은 이상기후와 내성 응애 확산, 꿀벌 면역력 감소, 백묵병, 농약 피해 등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꿀벌응애가 기생하면서 꿀벌의 면역력을 떨어뜨려 꿀벌이 폐사하는 것을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기도 하다.


㈜남보(대표이사 박순한) 연구진은 자사의 기존 병해충관리용 유기농업자재(공시-3-6-036)로 공시된 ‘파리응애균뚝’ 의 주요성분인 곤충병원성 곰팡이 (Metarhizium anisopliae FT83, 녹강균)와 용균성 곰팡이(Trichoderma atroviride NB077)가 꿀벌응애감염증(Infestation Varroa jacobsoni)과 백묵병(Chalk brood)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곤충병원성 곰팡이, 꿀벌응애 방제 효과
M. anisopliae FT83은 숙주 곤충의 표피층을 천공해 기내에서 증식하는 다양한 해충에 질병을 일으킨다. 특히 뎁시펩타이드 (Depsipeptide) 독소를 분비해 감염된 해충에서 마비증세를 일으키며, 며칠 이내에 주변의 같은 해충을 모두 죽일 수 있는 강력한 병원균이다. 
또한, 세린 프로티아제(Serine protease)를 분비해 해충 큐티클을 분해함으로써 해충을 사멸시킨다. 이러한 기작을 통해 200종 이상의 절지동물에 피해를 준다고 알려져 있다.


미국 농업정책을 관장하는 연방정부기관인 미국농무부(United States Department of Agriculture) 매거진 2004년 10월호에 게재된 ‘벌구하기, 꿀벌응애를 공격하는 균류 발견’에 따르면, 텍사스(Texas)주의 웨슬라코(Weslaco)에 있는 미국농업연구소 유용곤충연구단(Agricultural Research Service/Beneficial Insects Research Unit)의 과학자들이 M. anisopliae가 응애에 치명적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특히 흰개미도 죽이는 이 강력한 곰팡이는 꿀벌에 해를 끼치거나 여왕벌의 생산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현장시험에서도 벌통에 M. anisopliae를 투입 후 5~10분 이내에 벌통의 모든 벌이 곰팡이에 노출됐으며, 대부분의 응애가 3~5일 이내에 사멸했다고 밝혔다.

 


용균성 곰팡이, 백묵병 방제 효과
T. atroviride NB077은 작물의 뿌리 활착력을 증대시켜 생장을 촉진 시키고, 우수한 증수 효율을 나타내며, 다양한 병원성 진균에 대한 생물학적 방제 기능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키틴분해효소(Chitinase)에 의한 세포벽 붕괴와 식물병원성 진균의 세포막 형성에 관여하는 키킨합성효소(Chitin synthase)와 베타클루칸 합성효소(β-Glucan synthase)의 정상적인 활동을 방해하는 펩타이볼(Peptaibols)에 의한 세포막 형성의 억제 작용으로 병원성 진균을 사멸시킨다.
세계적인 과학 전문지인 엘스비어(ELSEVIER) 생물학적 제어(Biological Control) 저널의 2015년 4월호에 게재된 ‘제한된 효소 매개 통합(REMI) 형질전환 T. atroviride를 사용한 꿀벌 백묵병의 생물학적 제어’에 따르면, 균사체는 셀룰로오스와 키틴을 분해할 수 있는 셀룰라아제와 키티나아제를 포함한 다양한 효소를 생산하며, 백묵병으로 인한 질병을 억제하기 위해 생물학적 방제제로 사용하는 것이 잔률물을 생성하고 환경을 오염시킬 수 있는 살충제나 살균제보다 더 나은 선택이라고 밝혔다.

 


양봉농가 현장시험 결과, 효과 대만족!
㈜남보 연구진은 현장시험을 통해 꿀벌응애에 대한 실제 방제효과를 확인했다. 
시험에 참여한 경남 하동군 화개면 이재근 양봉농가는 양봉 82통과 토종 10통을 사육했지만, 꿀벌응애로 인해 지난해 12월 7통만 남을 정도로 큰 피해를 입었다. 
특히 기존에 사용하던 옥살산은 처리 후 여왕벌이 7~10일간 20~30% 산란을 멈추는 경우가 있고 사용이 불편했으며, 또 다른 약제인 개민산은 일정한 온도가 유지되어 기화상태가 되어야 사용할 수 있는 한계가 있었다고 한다.


이번 시험 결과에 대해 이재근 씨는 “남아있는 벌통을 유지하는 것이 목적이었는데 올해 벌꿀을 채밀할 수 있을 정도까지 회복되어서 기분이 좋다”며 “하루빨리 제품이 등록되어 전국 양봉농가에 사용이 확대된다면 이제 벌 키우는 것은 정말 장난일 것 같다”고 웃으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파리응애균뚝’은 2021년에 출시된 최초의 살균살충 동시등록자재로 농가들이 가장 피해를 많이 입는 작은뿌리파리, 고자리파리 등의 파리류와 응애 및 탄저병, 흑색썩음 균핵병에 맞춰 개발된 자재이다. 특히 입제와 수화제 형태로 되어 있어서 농가들이 사용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남보 연구진은 정부기관 등 양봉관련 단체와의 협업을 통한 시험을 거쳐 ‘파리응애균뚝’ 을 꿀벌응애 및 백묵병 약제로 등록함으로써 양봉농가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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