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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아랍에미리트, 농업기술 연구 성과 공유

농촌진흥청, 28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서 국제 학술토론회 개최
온실 냉방‧물 절약 기술, 대추야자 해충 진단 기술 등 현지 적용 성과 발표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28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대강당(전북 완주)에서 ‘한-UAE 국제 공동연구 국제 학술토론회(심포지엄)’를 연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와 아랍에미리트(UAE)가 농업기술 협력의 하나로 수행한 공동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연구 개발(R&D)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농촌진흥청은 물이 부족하고 7~8월 외부 기온이 48도(℃)까지 올라 안정적인 작물 재배가 어려운 아랍에미리트와 2019년부터 공동연구를 수행해 오고 있다.

 

▲우리나라가 아랍에미리트에 지은 온실

▲UAE온실_내부

 

2021년에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아부다비 농업식품안전청(ADAFSA) 알쿠와이타트 연구센터 안에 2,028㎡ 규모(6연동)의 한국형 지능형(스마트) 온실을 구축했으며, 우리나라 중소기업이 시공하고 자재 또한 우리 제품을 현지로 운송하여 사용하였다.

 

이 온실은 적외선 차단 필름을 피복재로 씌우고, 외부 빛을 차단하는 막(스크린)을 설치해 강한 햇빛을 차단하도록 설계했다. 또한, 냉각장치(칠러)와 냉각판, 냉각팬, 안개 분무(포그) 시스템 등 물 절약을 위한 냉방 장치를 일괄 적용해 7~8월 한낮에도 내부 온도를 35도(℃) 이내로 조절할 수 있게 했다.

 

연구진은 이곳에서 사막기후와 온실 환경에 관한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고온에 잘 적응하는 오이를 재배하며 사막기후에 알맞은 물 절약형 수경재배 기술 개발과 냉방 최적화 연구를 수행했다.

 

그 결과, 2차 실증 재배에서 1㎡당 16.3~21.1kg(네덜란드의 78~96% 수준)의 생산량을 확인했다. 1일 평균온도가 35도(℃) 이상 치솟았던 3차 실증 재배에서는 1㎡당 15.0~16.0kg(네덜란드의 78~84% 수준)의 생산량을 기록해 성공적인 실증 재배 결과를 얻었다.

 

이번 학술토론회에서는 이처럼 지능형 농장(스마트팜)과 관련된 온실 시설과 장비, 극심한 고온 조건에서 운용할 수 있는 냉방 기술, 물 절약형 작물 재배 기술을 소개한다.

 

또한, 현지 대표 과수인 대추야자의 해충을 조기 진단하는 기술과 정밀 물관리(관수) 기술 등 그동안 두 나라가 함께 연구한 8개 주제에 대해 각 나라 연구자가 나눠 발표한다.

 

농촌진흥청 이지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고온에서 농작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중동지역이 주요 지능형 농장(스마트팜) 수출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이번 학술토론회가 우리나라의 기술 개발, 나아가 시설원예 장비와 기술 수출에도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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