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한농(대표 이유진)이 일명 ‘갓배추’라 불리는 신품종을 개발해 농가 보급에 나서며 평택 안중농협(조합장 이계필)∙농업회사법인 록인 (대표이사 이호원)과 ‘갓배추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29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팜한농이 ‘갓배추’ 종자(가칭 ‘갓추’)를 농가에 공급하고 농업회사법인 록인은 농가가 계약재배한 배추를 수매해 김장용 절임배추를 만든다. 팜한농은 이 절임배추를 온라인으로 소비자들에게 판매할 예정이다. 안중농협 또한 ‘갓배추’를 새로운 소득 작물로 육성해 농가 소득 향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팜한농의 ‘갓배추’는 일반 배추에 ‘갓’을 접목해 육종한 기능성 신품종이다. 갓 특유의 쌉쌀한 맛이 약 5~10% 가량 가미돼 일반 배추보다 시원하고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또 오래 두고 먹는 김장김치는 시간이 지나면서 물러지는 현상을 보이는데 갓배추는 오랫동안 보관해도 식감이 잘 유지된다. 갓배추 겉잎에는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 성분이 다량 함유돼 보라색을 띤다는 점도 갓배추의 차별화된 특징이다.
또한 갓배추는 적갓의 특성을 지녀 재배환경 변화에 둔감하고 추위에도 잘 견디며 노균병에도 강해 재배하기 쉽고, 그만큼 수확량도 많아 농가 소득 향상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계필 안중농협 조합장은 “평택 지역 농업이 수도작에 편중되어 있어 농가 소득이 불안정한데 갓배추 공동개발 업무협약으로 농가 소득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최원재 팜한농 종자사업담당은 “‘갓배추’와 같은 기능성 신품종을 필두로 앞으로 다양한 품종을 개발∙보급해 지역 농업 발전과 농가 소득 향상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더 나아가 소비자에게 맛있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