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하우스에서 재배하는 고추에 음악과 초음파를 들려줘 키우는 재배법이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 금산군농업기술센터는 금산군 군북면 외부리 김종영씨 농가를 대상으로 ‘녹색 음파를 이용한 새 기술 실증시범사업’을 펼쳐 생육 촉진 및 병해충 발생 밀도를 감소시켜 방제 횟수도 줄어들게 되고 꽃가루받이가 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 음파는 고추재배 하우스에 식물전용 스피커를 설치하고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 등 자연의 소리와 초음파를 곁들여 식물에게 들려준다. 이때 고추가 곧게 자라 상품성이 향상되는 특성이 있으며 하우스 안에서 작업하는 농업인들도 음악을 들으며 즐겁게 작업을 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특히 자연의 소리를 듣고 자란 신선한 고추는 대부분 대전농협공판장으로 출하되고 있으며, 아삭하게 씹히는 맛과 저농약으로 생산됐기 때문에 대전지역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금산군농기센터는 고추뿐만 아니라 다른 작물에도 시범사업을 전개해 저농약 안전 먹거리를 생산, 소비자에게 공급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 보급 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