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2009년 친환경농산물 생산량’ 조사 결과 전체 농산물의 12.2% 수준인 236만톤을 생산해 2008년 218만8000톤 보다 7.8%(17만톤) 늘어났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전체 농산물 가운데 비중도 전년의 11.9%에서 12.2%로 0.3%포인트 상승했다. 친환경농산물 생산에 참여농가수도 2008년 17만3000가구에서 15% 증가해 19만9000가구에 달했다. 재배면적도 17만4000ha에서 20만2000ha로 16% 증가했다. 참여농가 비중은 16.6%, 재배면적비중은 11.6%로 나타났다. 인증 유형별 생산량은 저농약 인증 농산물이 올해부터 인증 제도가 중단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2008년 151만9000톤에서 2009년 136만9000톤으로 9.9% 줄었다. 그러나 무농약 인증 농산물은 55만4000톤에서 88만톤으로 58.8% 증가했고 유기인증 농산물은 11만5000톤에서 10만9000톤으로 소폭(5.2%) 감소했다. 농식품부는 무농약 인증 생산량이 늘어난 것에 대해 지난해 4월 친환경농업육성법 개정으로 저농약 인증제 폐지에 따라 친환경농업단지 조성 및 수매자금 지원 등 정부지원 사업을 무농약 이상으로 개편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저농약 인증이 많은 과실류 등에 대한 유기기술 개발 보급 등 무농약, 유기인증 전환 대책을 적극 추진한 것도 이유로 꼽았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친환경 농산물의 시장 확대를 위해 소비자 신뢰가 중요하다고 보고 인증기준 등을 위반한 인증기관에는 지정 취소 등 행정처분이 가능하도록 법을 개정할 계획이다. 특히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친환경농산물 단속공무원에게 특별사법경찰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법무부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