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할 경우 농가 소득은 11.2% 늘어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다만 5년 미만의 농가는 소득이 오히려 평균 6.8% 감소했으며, 5년 이상 되는 시점부터 소득이 증가해 10년 이상 되는 농가는 일반 농가에 비해 소득이 평균 22.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단국대 김호 교수팀에 의뢰해 조사한 ‘친환경농산물 인증의 사회 경제적 효과 분석’에 따르면 친환경 농산물 생산농가들은 일반 농가에 비해 소득이 평균 11.2% 높았다. 또 친환경 농산물의 유통마진율이 일반 농산물보다 약 2.4% 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친환경 농산물 생산자 193명, 친환경 농산물 소비자 247명을 대상으로 7~10월 조사한 결과로 친환경 농법의 도입이 늘어나면서 2008년 기준 연간 농약 사용 감축량은 1308톤, 화학비료 감축량은 2만5236톤가량인 것으로 추정됐다. 이와 함께 전남 함평군의 경우 친환경농업의 내실화 등을 위해 2009년에 친환경 벼 장려금 등 총 19개 분야에 143억2400여만 원의 예산을 투입한 결과 지난 11월 말 현재 친환경 인증실적이 경지면적의 51%인 6983㏊에 달하는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 시민대상으로 ‘지불의사가격’(WTP)을 조사한 결과 친환경 농업의 경제적 가치는 연간 약 6173억 원으로 추정됐다. 월 평균으로 따져보면 약 514억 원, 가구당 약 1만2554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