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자재신문=박혜린 기자] OCN 드라마틱 시네마 ‘타인은 지옥이다’(극본 정이도, 연출 이창희)를 통해 OCN 장르물 첫 도전 소식을 알리며 캐스팅부터 화제를 모았던 이동욱. 그가 연기하는 서문조는 “고시원 인근에서 치과를 운영하는 치과의사, 원작 웹툰을 재해석해 재탄생한 캐릭터”라는 베일에 싸인 소개로 웹툰과 드라마 팬들 모두의 궁금증을 자극해왔다.
원작이 있는 작품이라면 직면할 수밖에 없는 문제, 차별화 지점을 전달하는 방법도 영리하게 풀어냈다.
낯선 고시원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라는 스토리 라인과 일상 속 타인의 공포를 그린 작품의 메시지, 주요 캐릭터를 그대로 가져오면서 동시에 추가된 설정과 인물을 조화롭게 녹여낸 것.
고시원 인근에서 일어나고 있는 ‘길고양이 살해 사건’과 이에 의구심을 갖는 초임 순경 소정화(안은진)의 존재는 극 초반부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고, 원작의 ‘키위’ 캐릭터를 변득종-변득수라는 쌍둥이 형제로 탈바꿈시켜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무엇보다 방송 전 “원작의 재해석으로 재탄생한 캐릭터”로 호기심을 자아냈던 치과의사 서문조(이동욱)가 진짜 왕눈이라는 게 밝혀진 2회 엔딩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반전으로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궁금케 만들었다.
‘타인은 지옥이다’ 제작진은 그간 숨겨올 수밖에 없었던 반전 티저 영상과 사전 공개됐던 고시원 방문 밖에 서있던 서문조 포스터에 이어 이번에는 304호 안으로 들어가 앉은 살인마 서문조의 포스터를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