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소장 최윤식)는 지난 11일 행정, 농협, 농업인 등 1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업미생물배양실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농업미생물배양실’은 총사업비 8억 원을 투입, 지난 3월에 착수해 제주농업기술센터 내 321㎡ 규모의 현대식 미생물 생산시스템을 갖춘 시설로 지어졌다.
주요 시설로는 미생물배양실, 실험실, 저온저장고 등으로 구성하고 700L 멸균배양기 3대 및 살균배양기 1대 등 종균 배양과 미생물포장기 등 고품질 농업유용미생물 공급을 위한 장비를 구축했다.
내년부터 JM바실러스균, 광합성균, 효모균, 유산균 등 4종을 연간 50톤 생산해 친환경, GAP 인증농가와 사용을 원하는 농가에게 무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송효선 농촌지도팀장은 “지속 가능한 청정 제주농업 육성을 위해 친환경농업 확산에 앞장설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 “농업유용미생물 공급으로 안전농산물 생산, 경영비 절감 등 지역농업인의 안정적 농업생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생물공급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주 2회 공급하며 전화 또는 방문 등 사전 예약 신청 후 지정한 날짜에 맞춰 방문해 직접 수령하면 된다. 1회당 공급량은 노지작목은 18ℓ, 시설작목은 6ℓ로 연간 노지작목은 288ℓ, 시설작목은 144ℓ를 공급 받을 수 있다.
공급미생물인 ▲JM바실러스균은 유기물 분해 능력 우수, 병원균 생육 억제 ▲광합성균은 천연비료 생산자 역할, 악취제거, 토양산성화 방지 ▲효모균은 토양개량 ▲유산균은 불용성 인산염 가용화 작용 등의 농작물 생육촉진에 폭넓은 효과가 있다.
특히, 농업미생물 품질 유지와 농가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격월 1회 자체 품질검사 및 분기별 1회 전문검사기관에서 정기적인 검사를 실시해 최고 품질의 농업미생물을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농업미생물 활용방법과 효과에 대한 실태조사 및 농가현장실증 등을 통해 작물별 올바른 이용 방법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