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중소과로 껍질째 먹을 수 있는 품종 높은 가격 받아

농진청, 유통전문가 평가로 새 품종 보급 확대 이끈다


한류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새로운 품종개발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2일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이 국내에서 육성한 채소와 과일 새 품종의 보급 확대를 위해 도매시장 유통전문가를 대상으로 3년간 시장성을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내부 품질 당도 경도순
외부 품질 크기와 모양 등 중요

평가 대상은 농촌진흥청과 각 도 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사과와 배, 포도, 참다래, 딸기 등 42품목 118품종이며 이들 품종의 맛과 겉모양 등 품질과 유통·판매 특성을 평가했다.
유통전문가들이 꼽은 품질 평가 결과, 내부 품질에서 우선순위는 당도, 경도 순이었고, 외부 품질에서는 크기와 모양 등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유통 부분에서는 품질이 고르고 일정 물량이 지속적으로 공급되며, 간편성·편의성을 갖춘 품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와 참다래는 식감, 복숭아는 단단한(경도) 품종을 높게 평가했으며 포도는 열매터짐(열과) 유무, 딸기는 색깔, 멜론과 감귤은 꼭지 같은 외부 품질을 상대적으로 중요하게 평가했다.
상품성을 높이려면 선별을 강화해 균일한 품질로 일정 물량이 지속적으로 공급돼야 하며, 중소과로 껍질째 먹을 수 있는 품종이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사과 ‘썸머킹’,
일본품종 ‘쓰가루(아오리)’보다
과즙과 당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아

농진청은 시장 평가를 통해 도매시장 유통전문가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새 품종은 주산단지 농가와 연결해 좋은 가격에 시장에서 판매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농진청에서 개발한 여름사과 ‘썸머킹’은 시장 평가에서 기존의 여름사과인 일본 품종 ‘쓰가루(아오리)’보다 과즙과 당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주산단지 농가를 조직화하고 도매시장 유통관계자와 연결해 2017년엔 66톤, 2018년엔 291.8톤 판매에 성공했다.
당도가 높고 색이 잘 들어 시장 평가 결과가 좋았던 추석용 사과 ‘아리수’ 역시 소매점과 계약 거래를 연결해 2017년 36.9톤, 2018년에는 56.4톤을 판매하는 성과를 올렸다.
당도가 높은 녹색 배 신품종 ‘그린시스’는 시장 평가 후 젊은 여성층을 공략해 ‘신고’ 대비 66% 이상 좋은 가격을 받기도 했다. 자두와 살구를 결합해 만든 플럼코트는 새로운 맛에 기능성까지 더해 시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아 올해 35톤이 판매됐다. 내년에는 소비지 특색을 고려해 지방도매시장과 새 품종 전문생산단지로 범위를 넓혀 홍보하고, 시장 평가도 할 계획이다.


시장평가와 마케팅 통해
제값 받을 수 있게 돼

신품종 시장평가는 시장·개발자·생산자가 서로 윈윈 할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시장평가에 참가한 유통전문가의 경우 신품종 농산물의 생산에서 유통까지 기술적으로 이해할 수 있고 소비자의 요구에 대해 개발자와 소통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개발자의 경우에는 홍보를 통해 신품종을 소개하고 새로운 품종을 개발하기 위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자리로 생각하고 있으며 생산자의 경우는 그동안 신품종 재배 시 판로도 함께 걱정해야 했는데, 시장평가와 마케팅 지원을 통하여 제값을 받을 수 있는 시장의 상품성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고 판매로 이어져 매우 만족하고 있다는 의견이다.


이외에도 신품종 보급을 위해 2018년 우수품종 보급 사업을 추진하여 11사업 57개소 69.8억 원을 지원했으며 시장평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품종은 신기술 보급사업을 통해 현장에 보급하여 생산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포토뉴스




배너



기술/제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