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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병해충 유입 가속화로 농업인 피해 급증

정보공유·적기방제·공동협업으로 신속방제

미국선녀벌레, 꽃매미… 예쁜 애완곤충의 이름 같지만 사실은 과실의 생육을 저해하고 그을음병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외래해충이다.

최근 기후변화, 교역확대 등으로 인해 외래병해충 유입과 피해증가의 가능성은 더욱 커지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생태계 교란 위험도 우려되고 있다.

외래종 병해충의 유입에 따른 국내 농작물의 질병 발생은 무엇보다도 농산물의 해외 수출과 더불어 국민의 먹거리 안전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돌발병해충, 동시다발·이동서식 등 방제 어려워
돌발해충은 한번 발생 시 대규모로 발생하는 ‘동시다발성’과 농경지와

산림을 오가는 ‘이동서식’의 특성을 지니고 있어 방제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

또한 국내 농작물에 그을음병 등을 유발시켜 농작물의 상품성을 크게 저하시키고 있다. 이러한 외래·돌발병해충의 발생 증가에 조기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2012년 식물방역법을 개정, 방제업무를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농촌진흥청으로 이관하여 예찰과 방제업무를 일원화하였다. 병해충에 대한 체계적인 예찰과 정확한 정보제공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농촌진흥청은 범국가적 병해충의 신속한 대응을 위해 조기예찰과 예측, 병해충 진단, 방제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일괄적으로 병해충 업무를 관리할 수 있는 국가병해충관리시스템(NCPMS)을 구축하였다.
전국 142개의 예찰포장과 주요농가의 농경지 2120개소를 대상으로 농작물의 생육 및 병해충 발생상황을 조사하여 이 시스템에 입력하고, 신속한 결과 분석을 통해 병해충 발생정보를 주기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정보는 농업기관과 농업인들이 병해충을 미리 예측하여 농업현장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병해충의 발생예측에 필요한 기상요소에 지리정보시스템(GIS)를 연동시켜 병해충 예측 결과를 관련분야의 농업인에게 휴대폰 문자로도 알려 주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공동협업방제로 돌발병해충 발생빈도 낮춰
2016년에는 외래·돌발병해충의 피해를 막고 효율적인 방제를 추진하기 위해 농식품부, 산림청,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협업방제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협업방제로 13개 시·도, 130개 시·군·구, 892구역의 6만4625㏊ 농림지를 공동 협업방제를 통해 돌발병해충의 발생밀도를 낮추는데 큰 기여를 하였다. 이러한 협업을 통해 작년 행정자치부 주관 정부3.0 우수사례로 선정되어 타 부처의 모범사례가 되기도 하였다. 기관 간 협업을 통한 병해충의 효율적 대응은 앞으로도 계속 확대될 것이며, 더불어 효과적이고 신속한 병해충 예찰·방제에 최첨단 IT기술의 접목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아울러 농업인이 쉽게 병해충을 판독할 수 있는 시스템 즉,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병해충 자동판독기능을 연구·개발하여 의심증상 사진만 제공하면 자동 판독이 되는 서비스를 농업인은 물론 일반국민에게도 제공할 계획이이다. 또한 병해충 예찰·방제에 많은 노동력을 절감시킬 수 있는 드론을 이용한 방법이 머지않아 상용화될 것으로 보인다. 농업의 4차 산업혁명은 병해충 분야에서도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신종 병해충 유입 가속화, 체계적인 대응 필수
지금 이 시간에도 새로운 병해충의 유입은 지속되고 있다. 이와 함께 외래·돌발병해충의 발생 또한 증가추세이다. 자칫 방심하면 국가적인 재앙으로 큰 피해를 줄 수 있기에 항시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 이제 농작물 돌발병해충은 어느 한쪽만의 노력만으로 대응이 쉽지 않다. 정부와 농업인, 더 나아가 모든 국민들이 함께 위기의식을 느끼고 동참할 경우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이제는 새로운 병해충에 대한 신속한 정보 공유, 적기 예방적 방제활동을 통한 확산방지, 기관 간 긴밀한 협업체계를 상시 가동함으로써 외래·돌발병해충에 대한 능동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이 이루어져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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