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린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국 각지에서 상경한 농민들은 이날 농민조합원과 경제사업활성화를 위한 농협법 개정안의 조속한 국회통과를 촉구했다. 이날 참석 농민들은 특히 ▲반농민적 멕킨지 보고서 관련 최종 책임자 즉각 파면 ▲경제·판매사업 중심의 농협중앙회 신경분리 조기 시행 ▲농협 부실화에 대한 책임자 처벌 및 혁신 방안 마련 ▲농기자재 취급수수료 및 판매 장려금의 농민조합원 환원 ▲조합의 민주적인 운영과 전문성 강화를 위한 농협법 즉각 개정 등의 농협 개혁 5대 요구사항을 결의했다. 강우현 회장은 이날 혈서로 ‘농협개혁’이란 네 글자를 적어 보이며 “농협은 신용사업에는 1만2000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는 반면 경제 사업에는 1000여명의 직원만을 두고 있어 농업 보다는 자신들의 밥벌이에만 신경 쓰고 있다”고 질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