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2025년도 ‘김치종균 보급사업’의 추진성과를 점검하고 종균 활용 현장을 살펴보기 위해, 광주광역시에 소재한 ㈜하루식품을 지난 11월 7일(금)에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치종균 보급사업’은 농식품부가 세계김치연구소(소장 장해춘, 이하 김치연)에 위탁하여 2021년부터 추진하고 있으며, 김치업체에 종균을 제공해 김치 품질의 표준화 및 산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있다. 올해는 8억 원의 예산으로 총 7톤의 김치종균을 보급했으며, 이는 종균 발효 김치 약 7천 톤의 생산으로 이어져 부가가치를 높이는 성과를 가져왔다.
이 사업을 통해 보급한 종균을 활용한 김치는 맛과 품질이 향상될 뿐만 아니라, 품질 유지기간도 기존 제품보다 최대 30일 이상(30일→45∼60일) 길어지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유통기간이 중요한 미주・유럽 수출시장에서 과발효 문제를 해소하여 수출 확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과거 일본과 동남아시아 중심이던 수출 시장이 최근 미주와 유럽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만큼, 종균의 사용은 김치 수출에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한편 이날 현장에는 종균 사용 경험이 없는 김치 제조업체들이 참여하여 종균 활용과 적용방법 등을 직접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김치업체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종균에 대해 잘 알지 못했는데, 실제 현장에서 활용되는 사례를 보니 도입 필요성을 절실히 느낀다”며 “앞으로 해외 진출을 확대할 예정이어서 내년 김치종균 보급사업에 꼭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년 김치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현재 종균 사용 경험이 있는 업체는 전체의 5.6% 수준에 불과하고, 56.7%에 달하는 업체가 아직 종균에 대해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김치업계에서 종균에 대한 이해와 활용이 아직 초기 단계임을 보여준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와 김치연은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김치업계의 종균 수요를 확대하고 수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농식품부 주원철 식품산업정책관은 “김치종균은 김치 산업의 품질 혁신과 세계화의 핵심 열쇠”라며, “앞으로도 종균 보급을 확대하고 현장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여 우리 김치가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