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자재 전문업체 선에버그린(대표 남궁선)은 40여 년 동안 수목 치료에 종사해 왔던 대구의 진흥녹화센터(대표 최윤호)와 새로운 방식의 수간주사 ‘스마트 트리 인젝터’를 개발하여 보급을 확대하고 있다.
‘스마트 트리 인젝터’는 약제가 용기에 담겨있는 기존의 수간주사와 달리 주입기를 이용하여 규격에 맞게 약제를 계량해 넣는 방식이다. 특히 수목의 특성과 계절적 요인을 감안하여 외부에서 주입가스를 사용, 압력을 가하는 새로운 개념의 혁신적인 제품이다.
남궁선 대표는 “새로운 방식의 수간주사 ‘스마트 트리 인젝터’는 방제 목적과 규정을 준수하여 살충제와 살균제, 영양제 등 2종 이상의 약제를 혼용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작업시간 및 인건비를 줄일 수 있다”며 “특히 5~10밀리리터(㎖) 단위 포장으로 유통되는 기존 제품과 달리 4리터(ℓ) 대용량의 약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약제비용 또한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손쉽고 빠른 사용, 방제 비용 50% 절감
충남 태안에서 소나무를 키우고 있는 태안 솔농원 안기업 대표(77세)는 지난 10월, 소나무재선충 발병 조짐이 보이는 소나무 농원에 예방 차원에서 ‘스마트 트리 인젝터’를 사용해 약효 4년을 보증하는 약제를 처리했다.
현재 소나무 생육 상태는 매우 양호하며, 건강한 상태로 소나무가 유지되고 있다. 특히 사용이 편리하고 기존 사용하던 소포장 제품에 비해 저렴한 처리 비용으로 매우 만족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안기업 대표는 “기존에 사용하던 10밀리리터 (㎖) 소포장 규격의 제품과 비교하면 약 40% 정도의 비용만으로 방제할 수 있었다”며 “필요한 약제를 원하는 용량만큼 사용할 수 있어 매우 경제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사용이 편리하고 필요에 따라 두 가지 이상의 약제도 혼용해서 사용할 수 있어 작업시간 및 인건비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스마트 트리 인젝터’는 간편한 사용법으로 초보자도 쉽게 배워 빠르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기존 방식에 비해 방제 비용을 50% 이상 절감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예를 들어 소나무 재선충약으로 현재 널리 사용되고 있는 H사 S약제의 수간주사기는 흉고 30센티미터(cm) 소나무를 방제할 경우, 나무 1주당 재료비와 작업비 등을 포함하여 약 37,000원이 소요되지만, 같은 작업조건에서 ‘스마트 트리 인젝터’는 46% 수준인 약 17,000원이 소요된다.
또한, 병충해 저항성을 고려한 약제 다양성을 확보, 약제를 혼합해서 사용할 수도 있어 한 번에 여러 해충의 방제가 가능하다.
60밀리미터(mm) 주입관은 나무껍질이 두껍거나 굽은 나무에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약제 처리 작업이 끝나면 노즐 끝에 달린 수액 역류방지 및 나무 상처 보호 노즐 탭이 나무 구멍에 자연스럽게 남아 별도의 유합 충진제를 사용하여 마감처리하는 번거로움 없이 해충과 유해균의 오염을 방지해 상처가 빠르게 아무는 데 도움을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