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 농촌인적자원개발센터는 9월 30일, 센터 내 새롬홀에서 ‘스마트농업 엠비에이(MBA: Master of Big data Analysis) 성과공유회’를 개최하고, 우수 성과를 선정해 시상했다.
이번 공유회는 7월 21일부터 9월 30일까지 약 11주간 진행된 스마트농업 엠비에이(MBA) 교육 효과를 점검하고 확산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엠비에이(MBA) 교육은 농업 현장에서 생산되는 방대한 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처리·분석하는 방법을 집중적으로 교육하는 ‘인공지능(AI) 활용 농업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과정이다.
농촌인적자원개발센터는 공공기관 최초로 ‘스킬 기반 교육체계’를 도입해 개인별 수준 진단, 맞춤형 학습 경로 제공, 워크플로우 러닝, 1:1 코칭을 통해, 교육생들이 배운 것을 업무에 곧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교육했다.
스킬 기반 교육(Skill-based learning)은 업무에 꼭 필요한 세부 능력(스킬)을 목록으로 정하고 현재 수준을 진단해 부족한 스킬을 집중 보완하는 교육 방식이다.
이날 교육 기간 중 수행한 과제 성과물 10개가 발표돼 최우수팀에 ‘참외 비파괴 품질 판정 기술 개발’이 뽑혔다.
기존 딥러닝 모델의 라벨링 부담과 높은 메모리·전력 소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영상처리와 딥러닝을 결합한 2단계 판정 모형을 제시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기술은 정밀하고 신속한 비파괴 자동검사를 가능케 해 불량 농산물로 인한 손실을 줄이고, 농가 소득 안정과 유통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스마트농업 분야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현실적 해결 방안으로 관심을 모았다.
우수상은 동물실험 없이 피부 감작성 여부를 판단하는 ‘농약 안전성 평가를 위한 데이터 디자인 및 예측 시스템 개발’, 멀티오믹스 기반 유전체 예측 모델을 개발한 ‘딸기 디지털 육종 기술 개발’이 차지했다.
농촌진흥청 정명갑 농촌인적자원개발센터장은 “스마트농업 엠비에이(MBA) 과정은 공공부문 교육에 스킬 기반 학습모델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사례이다.”라며 “내년에는 지방 농촌진흥기관까지 교육을 확대 적용해 데이터 분석형 농업 인재 양성을 촉진하고, 스마트농업 현장 확산을 견인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