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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매개벌 기술’로 산불 피해 사과 안정 생산 돕는다

농촌진흥청 육성 ‘뒤영벌’ 산불 피해 사과 재배지에 투입, 사과 안정 생산 뒷받침
표준이용기술 적용, 인공수분 대비 착과율 23%, 사과 무게 24% 증가
산불 피해 농가가 안정적으로 사과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경상북도 잠사곤충사업장과 함께 대형 산불로 피해를 본 경북 사과 주산지에 화분매개용 꿀벌과 뒤영벌을 활용한 표준이용기술을 적용해 사과 생산성 회복에 나섰다.

 

 

올봄 농촌진흥청이 육성한 뒤영벌이 해당 지자체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경북 안동, 의성, 청송 3개 지역 1,433헥타르(ha)에 투입돼 사과 착과와 생산을 도왔다.

 

지난 6월에는 경북 의성에서 산림청, 경상북도, 지자체, 학계 전문가들과 산불로 인한 화분매개곤충 감소 우려에 대비해 ‘산불지역 화분매개벌 수급 안정화 전문가 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뒤영벌, 인공수분용 꽃가루 지원과 자연 화분매개곤충 회복을 위한 먹이식물 조성 방안이 논의했다.

 

아울러 경상북도 잠사곤충사업장과 함께 ‘사과 화분매개벌 표준이용 매뉴얼’을 발간해 전국 시군농업기술센터에 보급했다.

 

 

10월 중순부터는 안동, 봉화 등 산불 피해지를 중심으로 순회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또한, 충북‧전북‧전남‧경북 지자체 연구소와 함께 딸기, 수박, 멜론 등 10개 작물 화분매개벌 표준이용기술 지침을 보급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과 경상북도 잠사곤충사업장은 2023년부터 공동연구로 다축형 사과 과수원 대상 화분매개벌 최적 투입 밀도와 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해 표준이용기술을 확립한 바 있다.

 

이 표준이용기술을 적용했을 때 인공수분 대비 착과율은 23%, 사과 무게는 24% (18.5g) 증가해 10아르(a)당 뒤영벌은 약 180만 원, 꿀벌은 약 98만 원의 추가 소득이 발생했다.

 

농촌진흥청 한상미 양봉과장은 “올해 산불로 사과 농가의 걱정이 컸으나 화분매개벌 기술과 발 빠른 현장 대응으로 가을철 사과의 안정적인 공급을 지원했다.”라며, “농가와 소비자가 안심할 수 있도록 기후 재해와 곤충 감소 등에 대응할 화분매개곤충 이용 기술을 지속해서 개발‧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발생한 경북 산불로 자연 화분매개곤충 감소가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도 올해 사과 개화량이 전년보다 줄어든 데다 특히 산불 피해 지역에서는 화분매개곤충 감소로 수정률을 감시(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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