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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류, 지역별 파종 적기에 심어야 잘 자라요

기후변화 영향으로 지역별 품종과 심는 시기 달라져
북부 10월 1~10일, 중부 10월 15~31일, 남부 10월 20~11월 10일이 심는 적기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겨울철 맥류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서는 지역별 맞는 시기에 제때 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맥류는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시작되기 전에 식물체 잎이 5~6개 정도 있어야 얼어 죽지 않고 안전하게 겨울을 날 수 있다.

 

농촌진흥청 연구에 따르면 맥류 파종 적기는 북부 지역 10월 1~10일, 중부 지역 10월 15~31일, 남부 지역 10월 20일~11월 10일로 나타났다. 북부 지역은 기존과 같으나 중부·남부 지역은 기존보다 평균 7일 정도 늦춰졌다.

 

《기후 온난화에 따른 밀·보리 파종 적기 이동》

 

맥류를 일찍 심은 상태에서 따뜻한 날씨가 지속되면 추워지기 전에 웃자란다. 겨울나기 중이거나 봄철에 저온이 발생하면 일찍 나온 어린 이삭이 저온 피해를 입어 생산량이 떨어질 수 있다.

 

겨울나기 한 밀이 어린 이삭 시기에 영하 4도(℃) 이하의 저온에 계속 노출되면 생산량이 4~10%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맥류 월동기(11~1월) 평균기온 및 춘화일수 변화(기상청 자료 분석, 2011~2020년)

 

맥류를 너무 늦게 파종하면 지온과 기온이 낮아져 지표면으로 나오는 기간이 길어지고 겨울나기 전 생육기간이 짧아진다. 또 잎 수 1~4개로 겨울을 나기 때문에 생육량 부족으로 월동 능력이 약해져 언 피해(동해)가 발생하기 쉽고, 이듬해 생육 시기가 늦어진다.

 

실제로 2024년 가을철 잦은 강우로 맥류 파종이 지연돼 2025년 생육 재생기와 성숙기가 평년보다 각각 12일, 8일 늦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제때보다 일찍 파종해야 한다면 파성이 Ⅲ 이상인 품종을 선택해 파종량을 40% 줄이고, 파종 후에는 토양을 눌러줘야(답압) 한다. 반대로 늦게 파종할 때는 파종량을 30% 늘려주거나, 이듬해 봄에 웃거름 질소를 늘려주면 생산량 감소를 줄일 수 있다.

 

▲질소 웃거름 증량에 따른 만파 맥류의 생산량 증대 효과(국립식량과학원, ’23~’24)

 

농촌진흥청 연구에 따르면 전북특별자치도 완주에서 밀과 보리를 제때보다 한 달가량 늦게 심었을 경우, 봄에 웃거름을 20% 늘려주면 수량이 7~12%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장재기 재배생리과장은 “맥류의 안전한 겨울나기와 생산량 확보를 위해서는 지역 파종 적기보다 일찍 또는 늦게 심는 것을 피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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