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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슬’ 딸기, 수직형 식물공장서도 탐스럽게 익어

농촌진흥청, 식물공장서 ‘고슬’ 딸기 고품질·안정 생산 가능 확인
일계성 품종 대비 화분 발생량 많아 수정 원활하고 기형과 적어

최근 기후변화와 식량문제 해결 방안으로 식물공장이 주목받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수직형 식물공장에서 딸기 ‘고슬’ 품종을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고, 고품질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식물공장 ‘고슬’ 재배 전경

 

고령지농업연구소가 식물공장 운영 업체와 공동으로 ‘고슬’을 식물공장 3개소에서 30주 재배해 조사한 결과, 안정적인 수확과 고품질 생산이 가능함을 확인했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고슬’ 딸기는 당도 12.9브릭스, 당산비 25.8로 맛과 향이 뛰어나며 과실이 단단하다는 특성이 있다. 또한, 낮 길이나 온도 조건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연중 내내 꽃대가 발생하는 중일성 딸기 품종으로 식물공장에서 사계절 수확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겨울에 생산된 ‘고슬’의 당도(14.4˚Brix)와 무게(77g)

 

온도가 낮고 낮 길이가 짧아야 꽃대가 발생하는 일계성 품종이 높은 습도와 광량 문제로 화분이 빈약하고 꽃눈형성이 불안정해 수정이 잘 안되거나 기형과 발생이라는 한계에 부딪혔다면, 중일성 품종 ‘고슬’은 화분 발생량이 많아 수정이 원활했다.

 

한편, 딸기는 재배 기술 난이도가 커 식물공장에서 재배하기 다소 힘든 작물이다. 엘이디(LED)와 정밀 환경제어 기술이 발전하면서 여러 업체가 도전하고 있지만 약한 빛과 높은 습도로 인해 새로 나오는 잎이 타는 증상으로 수확 및 품질에 나쁜 영향을 주는 팁번 현상과 식물공장 같은 특수 환경에서의 관리 기술 부족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

 

㈜플랜티팜 강대현 대표는 “식물공장에서 ‘고슬’을 재배해 보니 기존 겨울딸기 품종보다 생리장해 발생이 적었다.”라며 “그 덕분에 매일 안정적으로 수확할 수 있을 것 같아 백화점, 편의점 등 대형 유통업체에 납품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농촌진흥청 조지홍 고령지농업연구소장은 “수직형 식물공장에서의 ‘고슬’ 재배 안정성을 검증한 만큼, 케이(K)-수직농장 시스템 수출 가능성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해외 진출 확대 및 사용료(로얄티) 확보를 위해 품종 판별 기술 개발에도 매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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