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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볏집’ 퇴비로 만들어 쓰면 “생볏짚보다 메탄 배출 줄어”

농촌진흥청, ‘볏짚 발효해 퇴비화’ 탄소 저감형 유기벼 재배기술 개발
토양 유기물 16% 증가, 메탄 배출량 5.2배 감소, 순온난화지수도 87% 줄어
현장 실증 후 농가 적용 확대할 계획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메탄 배출량은 줄이면서 토양 유기물 함량을 높이는 탄소 저감형 유기벼 재배 기술을 개발했다.

 

벼 재배 후 남는 볏짚은 토양 유기물 공급원으로 토양의 물리‧화학성을 개선하고 생물 다양성을 늘리는 등 토양을 건강하게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물을 가둔 논에서 생 볏짚을 그대로 이용할 경우, 미생물에 의해 분해하면서 지구온난화에 영향을 주는 메탄이 발생한다.

 

▲퇴비화 초기

▲퇴비화 최종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메탄 배출량을 줄이고 토양 건강은 높일 수 있도록 볏짚을 발효해 퇴비로 만든 후 토양에 환원하는 것이다.

 

연구진은 벼를 수확한 후 볏짚에 가축분 퇴비를 섞고 수분을 추가해 쌓은 다음 5회 뒤집어 완전히 발효시켰다. 이 볏짚 퇴비를 이앙 전 10아르(a)당 1,315kg 토양에 뿌렸다.

 

그 결과, 볏짚이나 볏짚 퇴비 모두 토양에 많은 탄소를 저장하는 데 도움이 돼 이앙 전보다 토양 유기물 함량이 10~1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벼 재배 기간 중 메탄 배출량은 크게 차이를 보였다. 이앙 전 볏짚 퇴비를 처리한 재배지에서는 생볏짚을 처리한 재배지보다 메탄 배출량이 5.2배 줄었다.

 

이산화탄소로 환산한 순온실가스배출량(Net-GWP)도 87% 줄어 저탄소 농업기술로써 효과를 확인했다.

 

 

순온실가스배출량(Net-GWP)은 온실가스 배출량에서 흡수량을 고려해 이산화탄소로 환산한 값. 지구온난화에 미치는 순효과를 지표화한 개념(=온실가스 배출량-흡수량)이다.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현장 실증과 시범사업 등 현장 적용성을 검증한 후 확대 보급하고, 유기농업의 탄소 저감 효과도 홍보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장철이 재생유기농업과장은 “이 기술은 유기농업의 생태 순환 원리를 지키면서도 탄소중립 농업 실현에 이바지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다.”라며, “보다 많은 유기농업 농가가 토양 건강과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이 기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현장 보급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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