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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물 수확 끝난 밭, 덮는 작물로 보호하세요

고랭지 경사밭 덮는 작물 재배 시 맨땅 대비 토양 유실 99%까지 줄어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작물 거둠이 끝난 경사 밭에 덮는 작물(피복작물)을 심어 토양을 보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작물 수확 후 고랭지 경사 밭에 호밀을 재배하는 모습

 

고랭지 밭은 경사도가 7% 이상인 경우가 많아 평지보다 빗물에 토양이 유실될 위험성이 높다. 특히 여름배추와 감자 등 작물 수확이 끝나는 9월부터는 흙이 드러난 상태가 되는데, 이 시기에 태풍이나 집중호우가 겹치면 흙이 쉽게 씻겨 내려간다.

 

농촌진흥청이 2020년부터 2021년까지 강원도 평창 대관령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수확 후 덮는 작물을 심은 밭은 토양 유실이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6일부터 이듬해 6월 15일까지 총 254.1mm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렸지만, 덮는 작물을 재배한 밭(2∼15% 경사도)에서는 맨땅 대비 토양 유실이 99%까지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덮는 작물이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싹이 트고 최소 2주 정도는 안정적으로 뿌리를 내리고 잎이 자랄 시간이 필요하다.

 

2024년 강원도 평창 대관령 지역에 9월 5일부터 10월 30일까지 총 375mm의 큰비가 내렸는데, 이때는 막 씨를 뿌려 잎이 충분히 자라지 못한 초기 단계라 헥타르(ha)당 6.6톤이라는 상당한 토양 유실이 발생했다.

 

▲2024년도 피복작물 파종 후 대관령 지역 강수량 및 강우 강도

 

따라서 덮는 작물 심는 시기를 정할 때는 반드시 기상예보를 확인해 집중호우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고랭지 지역은 겨울철 온도가 낮아 추위에 잘 견디는 호밀이 덮는 작물로 적합하다. 파종량은 헥타르(ha)당 200kg이 알맞으며, 10월 중순까지 파종을 마쳐야 안정적인 피복 효과를 볼 수 있다.

 

농촌진흥청 조지홍 고령지농업연구소장은 “수확이 끝난 고랭지 경사 밭은 집중호우가 내리면 토양이 씻겨 내려갈 위험이 매우 크다.”라며, “추위에 잘 견디는 호밀을 심어 토양 유실을 예방하고, 반드시 기상예보를 확인해 파종 시기를 조절하는 것이 좋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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